더 뉴 싼타페 전면 디자인./사진 = 현대차
더 뉴 싼타페 전면 디자인./사진 = 현대차

현대차가 중형 SUV 왕좌 재탈환에 나선다. 기아차의 신형 쏘렌토 출시 이후 3개월 만이다. 

3일 현대차는 이달 '더 뉴 싼타페'를 출시할 계획이라며 이에 앞서 내·외장 디자인을 공개했다. 

기존 싼타페의 세련된 이미지에 고급스러움과 무게감을 더한 디자인이 채용됐다. 전면부는 '센슈어스 스포티니스'가 적용된 일체형 그릴과 헤드램프를 장착했고, 수평의 넓은 그릴과 대비되는 수직의 T자형 주간주행등을 더해 강인한 인상을 구현했다. 그릴 하단에 넓은 에어 인테이크 그릴과 클램프 모양의 범퍼는 안정감을 준다. 

측면부는 전면에서 후면부로 이어지는 날렵한 사이드캐릭터 라인을 유지했다. 

실내는 새로 적용된 12.3인치 풀 LCD클러스터와 10.25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버튼식 전자변속기가 장착됐다. 높아진 센터콘솔은 문에서부터 크래시 패드까지 하나로 이어지며 운전자를 감싸는 형태로 디자인됐다. 

현대차는 더 뉴 싼타페의 혁신적 디자인 변화를 통해 고객을 사로잡겠다고 자신했다. 

한층 세련되고 고급스러워진 싼타페의 등장은 중형 SUV 판도를 흔들 전망이다. 

중형 SUV 시장은 사실상 싼타페와 쏘렌토가 양분하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의 QM3, 한국GM의 이쿼녹스는 판매량 면에서 두 차량과 차이가 크다. 

결국 싼타페와 쏘렌토 싸움이다. 

실제로 신형 쏘렌토 출시 이후 싼타페 판매량은 급감했다. 올해(1~5월 기준) 누적 내수 판매량을 보면 쏘렌토는 전년 동기 대비 17.3% 증가했다. 3월 신차 출시가 반영된 4월부터 월 판매량이 1만대 수준으로 급증한 결과다. 반면 싼타페는 누적 판매량 2만1203대로 전년 동기 대비 40.9%나 급감했다. 

더 뉴 싼타페 내부./사진 = 현대차
더 뉴 싼타페 내부./사진 = 현대차

 

저작권자 © 1코노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