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간 교류 ·가정 간편식 연계한 건강 지원도 필요"

1인 가구는 혼자라는 그 자체가 최대 애로사항이다. 심리적 외로움, 사회적 단절, 건강관리 문제 등이 발생할 수 있어 '돌봄'이 필요하다. 그나마 고령자의 경우 정부로부터 복지 서비스를 받고 있지만, 최근 숫자가 늘고 있는 중·장년층의 경우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에 정부가 발표 예정이 1인 가구 맞춤형 패키지 정책에도 신체적, 정신적인 돌봄 서비스가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1코노미뉴스]는 1인 가구들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돌봄 정책이 무엇이 있는지 국민참여예산 공개토론 반응을 통해 살펴봤다.

정부는 1인 가구의 사고나 질병 시 긴급 간병이나 돌봄 서비스 확대와 관련해 ▲혼자 거동이 어려울 때, 독립적인 일상생활 지원(신체활동 또는 가사활동 지원) ▲병원 입원 시 간병 서비스 ▲생활불편해소 집안 내 소규모 수선과 수리비 지원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아이디 rh**은 "사고나 질병으로 인한 위급 상황에는 먼 서비스보다 가까운 사람의 도움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1인 가구들끼리의 교류를 지원화 하고, 그에 대해서 비용이나 세제혜택·주거비 지원을 강화하는 것은 어떤가" 라며 의견을 제시했다.

이어 hq**은 "지금도 돌봄서비스나 지자체별 상담 서비스들이 존재한다"면서 "이러한 정보들이 보다 통합적으로 운영되고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누구나 쉽게 접근 가능한 환경도 중요해 보인다"라고 접근성에 대한 의견을 남겼다.

12**은 독거노인분들 중에 몸이 불편하신 분들은 문턱 제거나 안전바 설치 같은 소규모 수선이나 수리비를 지원해주는 것도 좋겠다"고 제시했다.

이어 12**은 "혼자 사는 친구들과 얘기하다 보면 혼자 살다 보니 갑자기 아플 때가 가장 걱정이라는 얘기가 많다"면서 "응급 상황에 도움이 될만한 제도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rh**도 "노령층만을 대상으로 한 간병이나 돌봄 정책이 아닌 1인 가구 전체를 대상으로 한 간병 돌봄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남겼다.

1인 가구 건강 영양 지원 방안에 대해서도 토론이 이뤄졌다. 정부는 ▲가정간편식 인증제 또는 등급제 실시 ▲건강검진 제도 개선 무료 건강검진 기간 단축 및 검진 대상 항목 확대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12**은 "지역 골목상권을 이용해 보조금을 주고 영양을 제때 챙기지 못하는 고령층 1인 가구에 지원할 수 있는 도시락을 운영해 균형 있는 한 끼 식사를 지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작성했다.

21**은 "가정 간편식과 기존 배달 업체, 편의점과의 연계가 된다면 보다 효과적일 것 같다"고 말했다.

긴급 상황 모니터링 및 긴급 구조 관련 기술 개발과 관련해서는 ▲1인 가구 생활 및 안전 확인 기술 개발 지원(인공지능스피커, 전력량 모니터링 등) ▲실제 긴급 상황 발생 시 지자체, 소방서, 병원과 연계한 구조 ▲민간 보안경비 시설 설치 지원에 대한 토론이 이뤄졌다.

hq**은 "요즘 가스레인지에 일정 시간 이상 가스가 나오면 자동으로 꺼지는 시스템이 들어있는 제품이 많다"면서 "특히 독거노인에게 가스 화재를 대비해 장치를 무료로 설치해 주는 방안을 생각해 보면 좋겠다"고 의견을 남겼다.

12**은 "독거노인을 위한 스마트 밴드 보급도 좋을 것 같다. 맥박이나 체온, 수면, 활동량 데이터를 전송받는 형식으로 응급상황을 감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작성했다.

사회적 관계망 형성을 위한 기반 확대에 대한 ▲1인 가구 지원센터(긴급 돌봄, 생활 지원 상담) ▲1인 가구 지원 정책 홈페이지 ▲안부 확인 서비스에 대한 의견에는 hq**은 "부모님과 연락이 되지 않을 때 이용할 수 있는 안부안심콜 서비스를 통해 지역 활동가와 연계해 안부를 확인해 주는 방안도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12**은 "사회적 관계망 형성을 위해 반상회나 거주자들의 현안을 논의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 그 활동비를 제공하는 것도 좋아 보인다"고 제시했다.

정부는 사회적 교류 활성화 프로그램과 관련 논의로 ▲사회적 교류 활동비 지원 ▲문화교실 운영 ▲정신 건강 상담내용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rh**은 "청년들뿐만 아니라 여러 연령층도 비슷한 또래와 모여 교류할 수 있는 공간부터 지원금까지 지원된다면 좋을 것 같다"고 작성했다.

12**은 "요즘 사회적 교류 활동을 위한 단체, 기업들이 많지만 흐지부지 끝나는 경우가 많다"면서 "활동비,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이를 지속해서 운영할 수 있는 운영자를 모집하고 지원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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