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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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경영권 승계 과정을 둘러싼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이재용(52) 삼성전자 부회장이 또다시 구속 갈림길에 놓인 가운데 삼성증권이 국세청으로부터세무조사를 받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현재 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지방국세청은 지난달부터 서울 서초구 삼성증권 본사에서 회계 관련 자료를 확보하는 등 세무조사를 진행 중이다.

일각에서는 시기가 맞물리면서 이재용 부회장과의 연관성을 의심하는 모습이다. 

이번 구속영장 청구가 이재용 부회장 측이 검찰 기소에 대한 타당성을 받기 위해 검찰수사심의위원회(수심위)에 소집신청서를 제출한 상태에서 곧바로 발생한 만큼, 이번 삼성증권에 대한 세무조사가 사정당국이 이 부회장 측을 한층 압박하기 위한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새어나온다. 다만 국세청은 이에 대해 '별개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삼성증권 역시 "정기적인 세무조사 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피감기관이라 자세히 언급하기 어렵다. 올해는 통상 5년 주기로 실시하는 정기 세무조사다. 6년만에 받는 조사이니 정기적인 세무조사가 맞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한편 삼성증권은 지난 2014년 하반기에 세무조사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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