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치어스 클럽 포스터./ 사진=CGV
CGV 치어스 클럽 포스터./ 사진=CGV

 

누가 나이 들면 퇴물이라고 했던가! 세월 앞에 장사 없다고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하루하루 즐겁게 삶을 즐기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단지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퇴물 치급 받는다는 말은 옛말이 됐다. 

우선 기업들이 발맞춰 중장년층을 위한 프로그램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CGV는 '남다른 5060의 무비&컬처 라이프를 위하여!'라는 슬로건으로 5060 고객몰이에 나섰다. 

CGV는 9일  중·장년 영화 마니아들의 즐거운 문화생활을 응원하는 ‘CGV 치어스 클럽(Cheers Club)’을 론칭한다고 밝힌 것이다.  ‘CGV 치어스 클럽’은 50세 이상의 CJ ONE 회원이라면 누구나 가입 가능한 무료 멤버십 서비스다. 기존의 ‘CGV 노블레스 클럽’보다 더욱 다양한 할인 혜택과 컬처 이벤트를 만나볼 수 있다.

‘CGV 치어스 클럽’에 가입하는 회원 전원에게는 ‘웰컴 쿠폰팩’을 제공한다. 주중 일반 2D 영화 7천원 관람 쿠폰(2매)과 8천원 관람 쿠폰(2매)을 비롯해 주중 13시 이전 영화 2천원 할인 쿠폰(2매), CGV 콤보 메뉴 3천원 할인 쿠폰(2매), 팝콘 50% 할인 쿠폰(1매), 커피 또는 아이스티 50% 할인 쿠폰(1매) 등으로 구성된다. 이 밖에 가족 또는 친구와 함께 최신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특별 시사회와 오페라, 콘서트 생중계 관람 등 CGV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컬처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CGV 마케팅커뮤니케이션팀 정재영 팀장은 “실제 CGV 관객 분석에 따르면 전체 중 50세 이상 관객이 차치하는 비중은 매년 크게 늘어나는 추세”라며 “2015년 약 7% 수준이었던 50대 이상 관객 비중이 올해 5월 말 기준으로 2배 이상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어서 “50세 이상의 중·장년층이 다양한 문화생활의 즐거움을 극장에서 느끼실 수 있도록 차별화된 서비스와 이벤트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권에서도 너도나도 '젊은 어른' 모시기에 나섰다. 

다른 세대에 비해 풍부한 소비 여력을 갖춘 5060세대는 놓쳐서는 안 될 ‘큰 손’이기 때문이다. 

우리은행이 최근 출시한 ‘시니어플러스 우리 패키지’는 은퇴 전후의 50대 이상 고객이 이용할 수 있는 맞춤형 금융상품이다. 우리은행은 금융권 최초로 50대 이상 고객 특화 브랜드인 ‘시니어플러스’를 운영하고 있다.

시니어플러스 우리 패키지는 만 50세 이상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패키지는 입출금통장, 정기예금, 정기적금으로 구성돼 있다. 입출금통장은 급여형과 연금형으로 나뉜다. 급여 이체나 연금 이체 조건을 충족하면 전자금융이체수수료를 포함해 당행 수수료를 무제한 면제받을 수 있다. 게다가 연금형은 연금 이체 조건 충족 땐 매일 잔액의 100만원에 대한 이자(연 1.4%)를 받는다.

신한생명은 지난해 5월 자체 모바일 앱에서 제공하던 서비스에 건강관리 서비스를 더한 ‘디지털 휄스케어(Whealth Care)’서비스를 시작했다. 자산관리 중심 서비스에 고령층이 관심을 가질만한 건강 식단 제안, 건강검진 정보 등을 추가한 것이다. 교보생명 역시 보험금 청구서 작성을 어려워 하는 고객층을 타깃으로 하는 ‘스마트 보험금 청구 서비스’를 시범 운영 중이다. 이 서비스는 100만원 미만 보험금은 복잡한 청구서를 작성하지 않아도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인슈어테크(Insure-Tech·보험혁신)’의 일종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시니어 고객은 자산 운용 능력이 가장 높지만, 모바일 등을 통한 비대면 서비스 활용능력은 가장 낮다”며 “이들을 모바일 등의 비대면 서비스 영역으로 유도한다면 더욱 수준 높고 알맞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도 5060 세대를 위한 맞춤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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