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강민 김포시의원
배강민 김포시의원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독거노인과 취약계층 어르신들에 대한 각별한 관심이 요구된다. 독거노인들의 쉼터 역할을 했던 일부 경로당이 폐쇄되면서 현실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새어 나온다. 

배강민 김포시의원은 "김포시 65세 이상 인구수 5만여 명 중, 독거노인의 수는 1만 1천여 명으로 독거노인의 비율이 20%를 넘어섰다"면서 "나 홀로 사는 독거노인의 경우 고독사로 이어질 경우가 많다. 고령화 및 핵가족화로 인해 독거노인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고, 사회적인 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고독사 조례안을 제정했다"고 설명했다. 

‘김포시 홀로 사는 노인 고독사 예방 조례안’은 제201회 정례회에서 심의 중이다. 본회의에서 통과된다면 집행기관에서는 조례를 기반으로 독거노인 고독사 예방을 위한 정책을 수립‧시행된다. 

이는 사각지대에서 도움을 필요로 하는 독거노인들을 위한 다양한 시책의 발굴이 활성화될 것이라는 게 배 의원의 설명이다. 

배 의원은 "아직까지 고독사와 관련된 제대로 된 통계가 없는 상황이다. 무연고 사망자 통계로 고독사 현황을 추정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노인들이 느끼는 소외감과 외로움을 해소하고 건강한 노후생활을 영위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지자체에서 홀로 사는 노인을 비롯해 전 생애주기를 포함한 1인 가구를 전수조사하여 도움을 필요로 하는 대상자들을 발굴하고 1인 가구 맞춤 정책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연고 사망자의 통계를 살펴보면 2014년 1,379명에서 2018년 2,447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증가추세는 2018년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의 비중이 29.2%로 가장 흔한 가구 형태를 보이고 있다. 

배 의원은 "하루빨리 1인 가구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지고 정책이 수립되어 소외되는 이가 없어야 할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김포시에서는 독거노인을 위해 독거노인후생복지비, 월동난방비, 응급환자알림서비스 사업 등을 지원하고 있다. 

향후 배 의원은 "조례를 바탕으로 독거노인에 대한 현황조사 및 등록관리 시스템을 구축되어 체계적인 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집행기관과 간담회를 통해 필요한 조치와 고독사의 근절을 위한 대책을 주문하겠다"라며 "노인의 고독사뿐만 아니라 중장년층과 청년까지 대상을 포함하는 모든 1인 가구의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한 조례안을 마련하도록 연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배강민 김포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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