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전자랜드
사진=전자랜드

올해 여름 역대급 무더위가 예고된 가운데 냉방가전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전자랜드에 따르면 올해 6월 1일부터 6월 14일까지 에어컨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자랜드의 에어컨 판매량은 전월 동기간(5월 1일~ 14일)과 비교해도 55% 판매 성장을 기록했다. 전자랜드는 갑자기 찾아온 무더위에 에어컨을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면서 6월초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으뜸효율가전제품 환급사업으로 최고효율등급 에어컨 구매시 환급받을 수 있는 것도 에어컨 판매 증가의 이유 중 하나로 꼽혔다.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냉방가전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하나의 실외기에 여러 대의 에어컨을 사용할 수 있는 멀티에어컨(72%), 공간활용도를 높여주는 벽걸이에어컨(103%) 등 기본형 에어컨의 판매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다.

실외기 없이 장소를 옮겨가며 사용할 수 있는 이동식에어컨은 판매량이 398%나 급증했다. 창문에 간단히 설치할 수 있는 창문형에어컨도 286% 늘었다. 거실에서 사용하는 대형 에어컨 외에 소형 에어컨을 추가로 구매해 방마다 냉방효과를 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역대급 무더위가 예고되고 코로나 시국까지 맞물리며 냉방가전 시장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며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기 전에 다양한 형태의 냉방가전을 준비하려는 수요가 몰리며 지난해보다 에어컨 구매 시기가 빨라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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