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는 건강이 취약한 1인 가구 세대에 ‘스마트 돌봄플러그’를 설치하고 고독사 예방에 나섰다고 18일 밝혔다.

구는 중장년 1인 가구와 독거어르신 중 동주민센터에서 건강이 우려되는 1인 가구를 직접 발굴·선정해 지역내 300세대에 총 600개를 설치완료했다.

스마트 돌봄플러그는 전력사용량과 조도 변화를 모니터링해 일정 시간동안 변화가 없을 경우 동 복지플래너에게 알람을 보내준다. 시스템을 통해 변화량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 장치다.

이용자 상태에 따라 고위험·위험·일반으로 설정하고 관리주기를 24·36·50시간 중 선택이 가능하다.

해당 시간동안 전력이나 조도 변화가 감지되지 않으면 알림이 울리고 담당 복지플래너가 전화와 방문을 통해 안부를 확인한다. 가정 방문시 고독사 등 위급상황이 의심되면 경찰과 동행해 강제 개문(開門)을 할 수도 있다.

이번 ‘스마트 돌봄플러그’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1인 가구에 대한 복지 정책 가운데 하나다. 

실제로 현재 서초구의 경우 총 173,183세대 중 1인 가구가 58,245세대로 전체의 33.6%를 차지하고 있다. 연령별로는 39세 이하 청년층 45.2%, 중장년층 37.5%, 노년층 17.2%로 구성돼 있다. 동별로는 반포1동, 양재1동, 서초3동, 양재2동 순으로 1인 가구 세대수가 많았고, 성별로 남자 46.3%, 여자 53.7%로 여성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서초구는 지난 2016년 2월 5일, ‘홀로 사는 노인 고독사 예방 및 지원 조례’를 에 제정하여 시행하고‘서리풀 문안인사’ 사업을 통해 전력사용 및 조도 변화 모니터링하는 ‘스마트 돌봄 플러그’ 이외에도 정기적인 음성메시지 발송 후 미응답자에 대해 전화·방문을 하는 ‘안부 문안’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관내 서초경찰서, 방배경찰서와 함께 아동 및 청소년·여성·1인 가구 등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업무협약을 통해 여성안전강화를 위한 사업발굴과 협력, 1인 가구 안전 및 고독사 예방을 위한 안전돌봄망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서초구의회 안종숙 의장은 "1인 가구의 증가는 사회·경제·문화 등 전 분야에 걸쳐 다양한 변화를 야기 시킬 것으로 예상되기에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런 배경하에 1인 가구 기본계획과 연도별 시행계획을 마련하고, 1인 가구별 특성에 따라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자 했다. 지난 2018년 12월 13일, 서초구 1인 가구 지원 조례가 제정됐다. 이후 ▲고독사 예방 ▲간병 돌봄 ▲여성 안전 상담 ▲생활 불편 해소 ▲문화 교실 및 동아리 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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