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ISDI
사진=KISDI

 

혼자 사는 1인 가구 일수록 온라인동영상 서비스(OTT)를 이용할 때 TV나 PC, 노트북 대신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비율이 월등히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주로 독신남과 사회초년생들의 경우 그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의 '유료방송 가입 유형별 OTT 이용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OTT 이용자 중 91.6%가 이용 수단으로 스마트폰을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TV, 노트북, 데스크톱PC로 OTT를 본다는 이용자는 각각 5.4%, 5.2%, 5%에 그쳤다. 이 보고서는 KISDI가 지난해 3945가구에 사는 만 13세 이상 가구원 6375명을 대상으로 한 '방송매체 이용행태 조사' 결과를 토대로 작성됐다.

다만 TV를 보유하지 않은 이용자는 스마트폰 외에 노트북(15.8%)과 데스크톱 PC(15.2%)로 OTT를 보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전체 이용자의 OTT 이용 시간은 주중에 하루 평균 57분 7초였고, 주말에 하루 평균 63분 7초였다.

특히 TV가 없는 이용자는 주중 하루 평균 90분 7초, 주말 113분 3초를 OTT 이용에 썼다.

또 TV가 없는 이용자 중 68.4%가 주 5일 이상 OTT를 이용하는 등 TV가 없는 유료방송 가입자가 OTT를 가장 활발하게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TV가 없는 이용자 비율은 남성(70.8%)과 20대(54.1%), 30대(21.5%)가 높았다.

특히 TV가 없는 이용자 중 1인 가구 비율은 72.5%로, 케이블TV(13.6%), 위성방송(22.2%), IPTV(10.1%) 이용자 중 독신 가구 비율을 크게 웃돌았다.

연구진은 "사회 초년생과 독신 가구의 경우 TV 수상기 없이 개인용 디바이스를 활용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콘텐츠를 시청하기를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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