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메디톡스 홈페이지 이미지 캡처
사진=메디톡스 홈페이지 이미지 캡처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메디톡스의 보톡스 제품인 ‘메디톡신’에 대해 허가를 취소한다는 소식에 피부과 마다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19일 명동 한 피부과는 종일 문의 전화가 쇄도했다. 대부분 보톡스에 관련된 내용이다. 

명동 A피부과 관계자는 "아침부터 보톡스 문의가 많았다. 메디톡스 제품은 사용하지 않는다. 휴젤 보툴리눔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피부과에 방문하는 사람마다 메디톡스 제품 사용에 대해 문의했다. 

사정은 마포구 B피부과도 마찮가지.

B피부과 관계자는 "언론 보도를 접하고 문의 오는 경우가 많다"면서 "보톡스 자체 불신을 갖는 환자 문의도 늘었다"고 말했다. 

이번에 퇴출된 ‘메디톡신’는 메디톡스 매출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제품이다. 그동안 보톡스 시장에서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향후 경쟁 업체였던 휴젤, 대웅제약, 종근당 등이 유리한 입지에 설 것으로 보인다. 매출기준 업계 2위로 평가받는 메디톡스가 치명타를 입으면서 국내 보툴리눔톡신 시장에는 새로운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문제는 메디톡스의 경우 90%는 메디톡신과 뉴라미스 등 보툴리눔톡신과 필러 제품이 차지하고 있는데, 이번 결정으로 회사 신뢰도에 금이 가게 됐다. 

뿐만 아니라 다음 달 초 예비판정이 내려지는 대웅제약과의 보툴리눔톡신 균주에 대한 국제무역위원회(ITC) 결과도 불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메디톡스 측은 "기본방침은 허가취소는 안 된다는 것"이라며 "효력정지 가처분신청 및 처분취소 청구소송을 통해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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