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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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이 돌아왔다. 짧게는 5일, 길게는 9일 이상의 휴가기간, 하늘길이 막힌 요즘 국내 여행이 대안으로 떠올랐다. 특히 코로나 19로 '언택트(비대면) 여행'이 대세다. 혼행(혼자하는 여행)족은 오히려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인파에 치이지 않고 그간 쌓인 스트레스를 풀기 위한 '혼행'을 원하지만, 여행업계도 다인(多人)가구 중심이어서 적당한 상품을 찾기 쉽지 않아서다. 솔로를 위한 경제지 [1코노미뉴스]는 올 여름휴가 트렌드인 '언택트'에 맞춰 여름 휴가특집을 준비했다. -편집자 주

호텔에서 바캉스를 즐기는 호캉스, 20~30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어 온 호캉스가 올해 정점을 찍을 전망이다. 코로나19 여파로 국내로 발길을 돌린 휴가객들이 '힐링'과 '안전'에 방점을 찍은 여행을 준비해서다. 

국내 호텔과 리조트들은 앞다퉈 '편안하고 안전한 여름'을 즐길 수 있도록 방역 강화와 다양한 패키지 상품을 내놨다. 이미 주요 관광지에 있는 호텔과 리조트는 7~8월 예약률이 예년의 2배를 넘어섰다. 

제주도의 경우 '코로나 바가지'란 말이 나올 정도로 예약률이 몰리면서 숙박료가 치솟고 있다. 강원도, 부산 등에 있는 호텔도 마찬가지다. 이에 올여름 호캉스를 노린다면 서둘러 예약 상황을 체크해 둘 필요가 있다. 

또 여름 휴가객을 노린 각 호텔의 여름 패키지 상품 역시 다양해 여행 일정에 맞춰 다양한 상품을 비교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롯데호텔 월드는 실속형 호캉스 패키지를 내놨다. 정가 대비 최대 60% 할인된 '삼시세끼 인 호텔'과 '레스토랑 어벤져스'다. 삼시세끼 인 호텔은 디럭스룸 1박, 라세느 2인 조식, 도림 2인 런치 코스, 맥주 펍 클라우드 비어스테이션의 치킨과 생맥주 2잔으로 구성된다. 레스토랑 어벤져스는 주중 전용 상품으로 디럭스룸 1박, 발렛 서비스 무료 1회, 오후 12시 얼리 체크인과 오후 4시 레이트 체크아웃 특전, 라세느 또는 도림 식사 1회(런치 또는 디너)가 포함된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그랜드 서머' 패키지를 오는 31일까지 운영한다. 한강 및 남산 전망 스탠더드룸 1박과 수제 쿠키 웰컴 어메니티, 버블 플레이세트, 식음료 크레딧 등이 포함된다. 

파크 하얏트 서울은 오는 8월 31일까지 '서머 앳 더 파크'를 선보인다. 룸서비스 10만원 크레딧, 레이트 체크아웃, 수영장과 피트니스 스튜디오 이용 등이 제공된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오아시스 풀사이드 바비큐 패키지'를 운영한다. 객실, 오아시스 야외 수영장, 오아시스 풀사이드 바비큐 뷔페로 구성된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커러풀 저니' 패키지를 내놨다. 오는 7월 2일까지 진행한다. 이용 고객은 라운지&바의 여름 시그니처 메뉴를 경험할 수 있다. 애프터눈 타입과 나이트 타입 중 선택형으로 제공된다. 애프터눈 타입은 시그니처 수박 빙수를 나이트 타입은 서버 칵테일을 이용할 수 있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한 '키즈 딜라이트 패키지'를 선보인다. 안심 키즈 콘셉트룸 1박과 객실 안에서 즐기는 인룸 패밀리 조식이 포함된 상품이다.

글래드 호텔앤리조트는 8월 31일까지 글래드 여의도와 제주에서 '힐링 칠링' 패키지를 운영한다. 객실 1박, 피크닉 필수템인 '위글위글' 피크닉 매트를 제공한다. 

인천 파라다이스시티는 '써머 얼리버드', '패밀리 프렌들리' 패키지를 내놨다. 써머 얼리버드는 투숙 2주 전 예약 시 정상가보다 10% 할인된 가격에 혜택을 제공한다. 객실 1박과 야외수영장, 키즈존 이용권으로 구성된다. 패밀리 프렌들리는 객실, 야외수영장 4인권, 뷔페 레스토랑 '온 더 플레이트' 4인 조식, 록시땅 시어 베이비 어메니티 3종 세트, 키즈존과 플레이스테이션 체험존 4인권, 피트니스 2인권,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 4인 무료입장, '더 스파 앳 파라다이스' 20% 할인권 등을 제공한다. 

사진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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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은 7월 16일까지 '얼리 서머' 패키지를 선보인다. 오션풀 루프탑과 라이브 뮤직 파티 '선셋 파라다이스'를 즐길 수 있다. 

해운대영무파라드호텔은 7월 18일부터30일까지 '요트 퍼블릭 투어' 패키지를 운영한다. 숙박, 조식, 요트 투어(성인 2인, 60분)으로 구성된다.

부산 코오롱 씨클라우드호텔과 경주 코오롱호텔은 8월 31일까지 '네일은 내일 패키지'를 판매한다. 공통적으로 글로벌 네일 브랜드 '데싱디바' 네일스티커와 '더프트앤도프트' 핸드그림 또는 손소독 크림을 이용객에게 제공한다. 코오롱 씨클라우드호텔은 야외 수영장 이용권 2매도 포함된다. '바캉스 패키지'도 있다. 객실 1박, 말리부 럼 미니, 트로피칼 주스와 얼음컵을 제공해 손쉽게 칵테일을 마시며 휴가를 즐길 수 있다. 

부영그룹 제주부영호텔&리조트는 숙박 예약 고객을 위한 일일 최대 3회, 제주 올레 8코스 출발 지점까지 차량 서비스를 제공한다. 4세 미만 영유아 동반이나 임산부, 노약자는 익스프레스 체크인 아웃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도착 전 전화로 체크인해 프런트 데스크를 거치지 않고 객실로 바로 입실할 수 있다. 체크아웃도 객실 내에서 가능하다. 

제주신라호텔은 '서머 이스케이프' 패키지를 운영한다. 야외 수영장 어덜트풀에서 쁘띠 카바나를 2시간 이용할 수 있고, 카바나 앞 워터 베드에서 태징을 즐길 수 있다. 또 야간에는 서머 크래프트 비어 파티도 진행한다. 여기에 2박 투숙 시에는 라운지바 '올래'에서 열리는 칵테일 클래스에 참가할 수 있고 3박 투숙 시에는 선셋 요트 체험권이 주어진다. 

롯데호텔 제주는 '서머 스플래시' 패키지를 8월 31일까지 판매한다. 디럭스 가든룸 1박, 조식 2인권, 프라이빗 클럽라운지 2인권, 카페 해온 여름 스페셜 메뉴가 제공된다. 또 호텔 내 볼링장과 피트니스 클럽 2인 이용권과 해온 스위밍 쿠션 1개도 특전으로 제공된다. 연박 투숙 시에는 레스토랑 '더 캔버스' 런치 뷔페 2인도 이용할 수 있다. 

펫팸족의 이목을 끄는 호캉스 패키지도 있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오 마이 펫' 패키지를 운영한다. 비스타 워커힐 펫 콘셉트룸에서 1박, 반려동물 장난감과 전용 침대 등으로 구성된다. 미니바에는 반려동물용 음료와 간식이 준비되고 사진 촬영용 반려동물 의상도 제공한다. 여기에 리프레시 유어 펫 프로그램도 참여할 수 있다. 행동 교정사가 반려견과 함께 워커힐 힐링 숲을 산책하고 펫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다.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안전한 여행, 관광보다는 힐링이 여행 트렌드가 되고 있다"며 "방역 관리가 철저한 호텔과 타인과 접촉을 피할 수 있는 풀빌라 펜션 등은 8월까지 예약이 꽉 찬 곳이 많아 여름 휴가를 계획하고 있다면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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