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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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암내'라 불리는 땀 악취증. 여름철 땀 분비가 늘어나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땀 악취증은 체취가 과도해 불쾌감을 유발하는 증상으로 주로 겨드랑이에서 발생한다. 땀샘 중 아포크린샘이 원인으로 겨드랑이의 여러 세균, 특히 호기성 코리네박테리움이 아포크린샘의 분비물에 작용해 악취를 유발하는 암모니아와 단사슬 지방산을 생성해 발생하게 된다. 

즉 겨드랑이 위생 상태가 좋지 않거나 당뇨, 비만 등 박테리아가 과증식할 수 있는 환경에서 악화된다. 

이를 치료하려면 겨드랑이를 자주 씻고 방취제나 땀 억제제를 사용하면 된다. 상태가 심각하면 겨드랑이 보툴리눔독소 주사, 레이저 치료, 초음파 치료, 지방흡입, 피부절제법, 피하조직절제법 등 치료를 받는 방법도 있다. 

예방법은 간단하다. 겨드랑이를 자주 씻고, 오염된 의복은 갈아입는 것이 좋다. 항균 비누나 국소 항균제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땀 악취증 환자는 최근 5년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는 3508명을 기록했다. 연령대별로는 지난해의 경우 30대 이하 환자가 전체의 73.9%를 차지했다. 성별로는 여자가 남자보다 1.3배 많다. 

김지언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피부과 교수는 "최근 5년간 ‘땀 악취증’ 환자수가 여성이 남자보다 많은 원인은  문화적, 심리적 요인 및 호르몬 작용에 의한 것"이라며 "여성은 남성에 비해 체취에 민감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60대 이상부터는 남성환자가 여성보다 많은 데 이는 갱년기 후 호르몬 변화로 인해 땀 악취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의 성별 분포에 변화가 있었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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