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인 가구 취업자 10명 중 4명은 5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고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1인 가구는 603만9000가구로 전년 대비 25만1000가구 늘었다.

1인 가구 취업자는 전년보다 13만4000가구(3.8%) 늘어난 367만1000가구로, 전체 1인 가구 중 60.8%에 달했다. 취업자 비중은 전년보다 0.3%포인트 내려갔다.

연령층으로 보면 1인 가구 취업자의 39.2%가 50세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50대 이상이 가장 많았다. 50~64세 취업자인 1인 가구가 101만2000가구(27.6%)였다. 30~39세는 83만 가구(22.6%), 40~49세 71만5000가구(19.5%), 15~29세 68만7000가구(18.7%), 65세 이상 42만7000가구(11.6%) 순이었다.

전년과 비교하면 65세 이상 취업자인 1인 가구가 4만6000가구(12.2%) 늘어나며 전체 연령대 중 증가 폭이 가장 컸다. 50~64세도 7만2000가구(7.6%) 늘었다. 15~29세 1만3000가구(2.0%), 30~39세 1만5000가구(1.8%) 등 연령계층에서도 취업자가 증가했으나 40~49세에서만 1만3000가구(-1.7%) 줄었다.

직업별로 보면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가 81만6000가구(22.2%)로 가장 많았다. 단순 노무 종사자는 57만5000가구(15.7%), 사무 종사자 54만5000가구(14.9%)로 집계됐다. 종사자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291만2000가구(79.3%), 비임금근로자 75만9000가구(20.7%)로 파악됐다. 

임금 수준으로는 100만 원 미만이 11.7%, 100만~200만 원 미만이 21.3%, 200만~300만 원 미만이 36.0%, 300만~400만 원 미만이 18.8%, 400만 원 이상이 12.2%였다. 100만~200만 원 미만 비중은 3.3%포인트 하락했으나 300만~400만 원 미만, 400만 원 이상 비중은 전년 대비 각각 1.7%포인트, 0.9%포인트 상승했다.

이를놓고 일각에서는 중장년 1인 가구를 위한 일자리 마련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선화 성동지역자활센터장은 "지역센터를 통해 1년 동안 함께 일자리를 만들어가는 저소득 주민이 200명이 넘는다. 2~3개월 잠깐 참여하시는 주민까지 포함하면 500명 가까이 된다. 이들중 60% 이상이 1인 가구다. 또한 그중 70%가 남성이다. 이들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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