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5월 G90 판매량, 전년 比 60% ↓

사진=현대자동차
사진=제네시스

제네시스 브랜드가 상품성을 강화한 G90를 출시했다. G90는 올해 판매량이 급감하며 부진이 심각한 모델이다. 연식변경으로 판매량을 개선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6일 제네시스는 상품성을 대폭 강화한 2021년형 G90과 G90 스페셜 에디션 '스타더스트(Stardust)'를 공개하고 오는 7월 2일부터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2021년형 G90은 제네시스 어댑티브 컨트롤 서브펜션, 지능형 전조등을 전 트림 기본 적용하고 후방주차 충돌방지 보조, 19인치 신규 휠 등을 채택해 주행 편의성과 상품성을 동시에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지능형 전조등(Intelligent Front-lighting System)은 상향등을 켠 상태에서 주행 시 선행 차량 및 대향 차량이 나타나면 전방 카메라를 통해 차량을 인지하고 차량이 있는 영역만 선별적으로 상향등을 소등해 G90 운전자의 전방 시인성을 확보하면서도 상대 차량 운전자의 눈부심을 방지해준다.

또한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PCA-R, Parking Collision-Avoidance Assist-Reverse)는 주차 및 출차를 위한 저속 후진 중 보행자나 장애물과의 충돌이 감지됐을 때 운전자에게 경고하고 필요 시 브레이크를 자동으로 제어해 안전 운전에 도움을 준다.

이번에 출시하는 G90 스페셜 에디션 '스타더스트'는 50대 한정된 수량으로 제작해 판매할 계획이다.

스타더스트는 밤하늘을 채운 반짝이는 은하수 아래 레드 카펫에서 화려한 카메라 조명 세례를 받는 유명인사의 모습을 표현했으며, 오직 한 명을 위해 특별 제작하는 고급 맞춤형 의상인 '오트 쿠튀르(haute couture)'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

특히 다크 그레이 바탕에 반짝이는 입자가 그윽하게 빛나는 카본 메탈과 비크 블랙 투톤 색상으로 이루어졌다. 별도의 도색 라인에서 수작업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수량 자체가 한정적이다.

내장은 ▲투톤 나파 가죽 및 자수 적용한 전용 시트 ▲블랙 헤드라이닝 ▲메탈릭 포어 블랙 애쉬 리얼 우드 등을 적용해 우아함의 정점을 강조한 디자인으로 완성했다.

스타더스트는 2021년형 G90 5.0 프레스티지 트림을 기본으로 제작되며 ▲제네시스 강남 ▲제네시스 스튜디오 하남 ▲부산오토스퀘어에 전시될 예정이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G90 스타더스트는 제네시스 디자인이 추구하는 우아한 럭셔리의 최정점이며 제네시스 디자인의 모든 노하우를 접목하고 이 시대의 리더들에게 바치는 경의와 존경을 담았다"고 말했다.

한편 제네시스 브랜드는 올해 GV80, G80 신차 투입으로 그간의 부진을 털어내고 있다. 올 들어 1월부터 5월까지 제네시스 판매량은 총 3만5571대로 전년 동기 대비 27.7%나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판매량(2만7862대)을 넘어선 수치다. 

다만 모델별로 보면 신차만 판매량이 늘었다. GV80이 1만3279대 팔렸고, G80은 1만4584대 판매됐다. G70와 G90은 부진하다. G70는 3734대로 51.5%나 판매량이 급감했다. G90는 3974대에 그쳐 60%가량 판매량이 줄었다. 

G90는 판매부진이 심각해 연식변경 모델만으로는 판매량 제고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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