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신세계
사진=신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최근 타인과 접촉을 피하는 ‘언택트 캠핑’이 대세로 떠오르고, 자가용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차박(차+숙박)’이 2030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며 백화점 아웃도어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장기화로 '나 홀로 등산, 나홀로 캠핑' 문화가 퍼지고 있다. 관련 제품 매출도 늘었다. 장기간 대면 접촉을 최대한 줄이던 소비자가 야외에서 활동하기 시작하면서 관련 제품 매출이 늘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신세계백화점 조사 결과 지난 5월 한달간 아웃도어 매출이 지난해 동기대비 5.0% 증가했다. 해가 길어지며 야외활동을 위한 의류와 신발 등을 구매하는 수요가 늘어서다. 

특히 최근 ‘혼캠족’과 ‘차박족’이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캠핑장을 따로 예약하지 않아도 되고 기동성이 좋아 간편하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인스타그램에서는 차박 캠핑과 관련된 게시물이 10만개가 넘었다.

최문열 신세계백화점 패션담당 상무는 “최근 혼캠핑족, 혼산족 등이 대세로 떠오르며 다양한 제품을 찾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이어 생활 속 거리두기 기간이 계속되면서 집에서 캠핑을 즐기는 ‘홈캠핑’이나 한적한 곳에서 홀로 캠핑을 즐기는 ‘혼캠핑’족도 늘었다. 

글로벌 쇼핑 플랫폼 큐텐(Qoo10)은 캠핑체어, 웨건, 실내용 텐트 등 캠핑용품의 최근 한 달(5월 23일~6월 23일)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80%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큐텐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타인과 거리를 두고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캠핑 아이템들이 올해 특히 인기를 얻고 있다”며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먼 거리 여행이 어려워진 만큼 근거리에서 즐길거리를 찾는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1코노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