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롯데렌탈과 함께 슈퍼VR 인수형 장기 렌탈 상품을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사진 = KT
KT는 롯데렌탈과 함께 슈퍼VR 인수형 장기 렌탈 상품을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사진 = KT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으로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급부상하고 있다. 그중 통신사들은 획기적인 콘텐츠 선보이기에 나서고 있다.

게임이나 영화 등 가상세계에 직접 들어가서 체험하는 먼 미래 이야기 같았던 기술이 현실이 됐다. 바로 VR(가상현실·virtual reality)이다. 사용자는 얼굴에 디스플레이를 장착하고, 자신이 원하는 콘텐츠를 현실처럼 생동감 있게 경험할 수 있어 최근 늘어나고 있는 '집콕족'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최신 기기인 만큼 금액이 만만치 않다. 이에 KT는 고객의 비용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VR렌탈 서비스를 선보였다.

KT(대표이사 구현모)는 롯데렌탈과 함께 개인형 실감미디어 서비스 '슈퍼VR'의 인수형 장기 렌탈 상품을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슈퍼 VR 인수형 장기 렌탈 상품은 롯데렌탈의 라이프스타일 렌탈 플랫폼 '묘미(MYOMEE)'를 통해 계약할 수 있다. 월 2만원대 렌탈료에 4K 초고화질 VR 단말로 실감형 콘텐츠를 자유롭게 이용하고, 24개월의 계약 종료 후 VR 단말의 소유권을 이전받을 수 있다. 

월 2만1200원(계약기간 24개월 기준)에 올인원(All-in-one) 4K VR 단말과 VR 전용 콘텐츠 서비스 슈퍼VR Pass의 이용권이 패키지로 구성됐다. 

KT의 슈퍼VR은 언택트 트렌드에 맞춰 360도 화면으로 즐길 수 있는 VR게임, VR팬미팅, 스포츠 멀티 중계 등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외에도 어학 교육이나 골프, 요가 등의 스포츠 레슨, 가상 여행, 부동산, 가상 면접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생활 밀착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게임이나 IT 마니아 외에도 남녀노소 온 가족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실용적이고 대중적인 VR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여기에 이 상품을 이용하는 고객은 KT의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 Seezn(시즌)의 6개월 이용권과 영화 마니아들을 위한 '프라임무비팩' 3개월 이용권을 함께 받을 수 있다. 

박정호 KT IM사업담당 상무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며 이제 VR은 오락성에 실용성을 더한 차세대 비대면 실감형 미디어 서비스로 자리 잡고 있다"면서 "KT는 슈퍼 VR을 통해 생활 밀착형 콘텐츠와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갖춰 제공하며 VR 서비스의 대중화를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LG유플러스 AR·VR 서비스 출시 앞두고 콘텐츠 강화

LG유플러스는 AR·VR(증강현실·가상현실) 콘텐츠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아직까지 AR·VR에 익숙하지 않은 고객들을 위해 평소 접하는 공연·뮤지컬·웹드라마·애니·매거진 등 요소를 활용한 실감형 콘텐츠를 서비스 준비함과 동시에 국내 최초로 소비자용 AR 글라스 출시도 예고했다.

이에  LG유플러스가 3분기 출시하는 AR글라스에 시선이 집중된다. 소비자용 AR글라스를 선보이는 건 LG유플러스가 유일하기 때문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말 AR·VR 등 콘텐츠 제작·수급을 포함한 유무선 융복합 기술개발에 5년간 2조6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최근 5년 간 관련 분야에 집행한 연 평균 투자액 대비 두 배 가량 증가한 규모다.

하드웨어 파트너는 중국 스타트업 '엔리얼'이 개발한 '엔리얼 라이트'다. 엔리얼은 글로벌 박람회인 CES, AWE 등에 등장하면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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