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금리시대. 수익형 부동산이 투자상품으로 관심을 끌기 좋은 조건이지만, 대규모 공급의 여파로 좀처럼 수익률 개선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특히 오피스텔 수익률은 올 상반기에도 하락세가 이어졌다. 

2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020년 5월 말 기준 전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4.84%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보다 0.05%포인트 하락했다. 2018년 5% 선이 무너진 이후 회복하지 못하는 모양세다. 

안정적 임대 수익이 매력인 오피스텔이지만, 공급량 급증으로 제로금리 수혜를 전혀 보지 못하고 있다. 

오피스텔은 지난해 하반기 4만8146실이나 쏟아지면서 공급과잉 상태가 이어졌다. 올 상반기에도 3만3910실이 공급됐고, 하반기에는 4만127실이 입주 예정이다. 

다만 오피스텔 임대 수익률 하락에도 신규 분양 물량의 청약 경쟁은 치열했다. 최근 건설사들이 물량 조절에 나서면서 공급이 줄어든 여파로 분석된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도 있다. 

전문가들은 오피스텔 공급 과잉 요인이 점차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어 하반기 수익률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건설사들의 오피스텔 분양 상황을 보면 2021년부터 입주물량이 크게 줄고 2022년까지 물량 감소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주택시장에 집중된 점과 청약통장이 필요 없는 점, 저금리 틈새상품이란 점에서 오피스텔 반사이익이 기대된다"며 "중장기 물량 감소와 수요 유입 영향으로 인해 수익률 추가 하락 가능성은 점차 낮아지는 분위기다. 교통환경이 우수하고, 직장인 유동인구가 풍부한 수도권과 광역 도시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입주 오피스텔의 수익률이나 공실 현황을 점검해 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표 = 부동산114
표 = 부동산114

한편 올 하반기 입주 예정인 주요 오피스텔은 서울 금천구 가산센트럴 푸르지오시티(1454실), 경기 하남시 힐스테이트 미사역 12-1블록(1335실)과 11-1블록(676실), 인천 연수구 랜드마크시티 센트럴 더샵(1242실), 경기 하남시 미사역 마이움 푸르지오시티(1090실), 인천 연수구 힐스테이트 송도 더 테라스(2784실),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일산한류월드 유보라 더 스마트(924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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