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성회관한우곰탕./사진=안지호 기자

최근 무더위와 장마가 이어지면서 보양식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래서 찾은 곳 북창동에 위치한 '애성회관한우곰탕' 한우곰탕의 가격은 일반 8000원, 특 1만원이다.

이곳은 식신로드1 264회에서 '맛집'으로 소개된 바 있다. 100% 1++등급 한우만을 사용한다고 소개됐다. 인터넷 블로그에도 이미 많은 찬사가 쏟아진 곳이다.

유명한 식당인 만큼 점심시간 가게 앞에는 긴 줄이 형성돼 있었다. 그럼에도 테이블 회전이 빨라 곧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필자는 한우곰탕 '특'을 주문했다. 

주문되어 나온 곰탕은 진한 갈색 육수에 밥이 말아져 있었고 중면 굵기의 면발 한 줌과 두툼한 소고기 7점 올라가 있었다. 반찬은 깍두기·배추김치가 전부다.

온도는 미지근한 정도였다. 개인적으로 너무 뜨거운 것보다 미지근함이 좋았지만, 호불호가 갈릴 듯하다.

그릇에 따로 나온 송송 썰린 파를 듬뿍넣고 국물을 한입 먹자 '담백·깔끔' 단어가 떠올랐다. 담백한 맛에 홀려 두 번 세 번 자연스럽게 숟가락이 갔다. 

가장 기대됐던 소고기를 한입 베어 물고 몇 번 씹자, 고기가 눈 녹듯이 사라졌다. 소고기 본연의 맛은 남아 있으면서도 부드러웠다. 치아가 안 좋은 어르신이나 아이들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곰탕 안에 담겨있는 밥을 꾹꾹 말아 같이 나온 깍두기와 함께 먹어봤다. 깍두기의 시원함과 아삭이는 식감은 담백한 곰탕과 잘 어울렸다.

뜨끈한 곰탕 한 그릇을 다 비우고 나니, 배 속이 든든한 게 보양식을 먹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무더위에 냉면이 질릴 때쯤, 건강한 곰탕 한 그릇을 먹는 것도 좋을 듯 하다. 

한 줄 평은 "한우곰탕 한 뚝배기 하실래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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