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인 가구가 600만 가구를 넘어서며 우리나라 전체 가구 중 30%에 육박하면서 관련 정책이 시급해졌다. 빠른 가구 구조변화에도 불구하고 주거·복지 등 가구 관련 정책들은 과거 4인 가구 중심의 골격을 유지하고 있다. 나 홀로 사는 1인 가구의 비중이 점차 증가함에 따라 인천광역시 서구에서도 발 빠르게 나선 모양이다. 

인천 서구 송춘규 의장은 "1인 가구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미리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의장은 "독거노인, 장애인, 청년 가구 등 1인 가구의 주거·환경, 안전, 복지 문제 해결을 위한 사업을 하나하나 적극 추진해 나가고 있다"면서 "1인 가구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인천 서구는 1인 가구가 꾸준히 증가해 전체 세대수 221,000세대 가운데 71,759세대로 32.47%를 차지하고 있다. 

송 의장은 "1인 가구가 급증함에 따라 고독사, 빈곤, 안전 등 다양한 사회문제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1인 가구의 자립 기반을 강화하고 안전한 삶을 지원하기 위한 맞춤형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청년과 중장년 노인 등 연령을 막론하고 전 연령대로 확산되고 있는 고독사 문제와 여성과 취약계층 등이 심각하다. 1인 가구의 안전 문제 등 다양한 사회문제가 증가하고 있어 특성에 맞는 정책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됨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1인 가구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게 송 의장 측 의견이다.

인천 서구의회는 집행부와 함께 1인 가구 당사자,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하는 정책 네트워크를 구성해 다양한 주민 의견을 1인 가구 관련 정책에 적극 반영·추진해 나가고 있다. 그중 하나가 홀로 사는 독거노인을 위한 '독거노인 응급안전안심 서비스다. 

이는 안전 장비를 설치하여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처하기 위한 독거노인 응급안전안심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여성 1인 가구 안전을 위한 여성안심무인택배서비스, 여성·아동 안심지킴이집 선정(편의점협회와 인천지방경찰청과 협약), 화장실 불법촬영 카메라 점검 사업을 추진 중이다.

향후 의회는 지역 내 기초생활수급자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에 포함되지 않은 중·장년층 1인 가구가 지원의 사각지대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중·장년층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 ‘1인 독거 가구 愛(애)브리데이 문안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송 의장은 "1인 가구 관련 정책을 적극 반영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전문가가 참여하는 정책 네트워크를 구성해 다양한 주민 의견을 듣고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1인 가구에 대한 지원 마련에 귀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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