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 = 경실련
표 = 경실련

21대 미래통합당 의원의 부동산재산 보유액이 '평균 21억원'이란 분석이 나왔다. 이는 국민 평균 부동산재산 3억원의 7배에 해당한다. 또 미래통합당 103명 중 상위 10명의 평균 신고액은 106억4000만원으로 집계됐다. 

28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21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후보자들이 선관위에 신고한 재산 신고 내역 중 부동산재산 부분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경실련에 따르면 미래통합당 103명의 부동산 신고총액은 2139억원으로 1인당 평균 20어8000만원을 보유하고 있다. 상위 10명의 재산 신고총액은 1064억원으로 1인당 평균액은 106억4000만원이다. 

상위 10명은 박덕흠, 백종헌, 김은혜, 한무경, 안병길, 김기현, 정점식, 강기윤, 박성중, 김도읍 의원이다. 

1위는 박덕흠 의원(충북 보은군·옥천군)으로 아파트 3채, 단독주택 1채, 상가 2채, 창고 2채, 선착장 1곳, 토지 36필지를 보유하고 있다. 신고가액은 288억9400만원이다.  

미래통합당 의원 중 유주택자는 94명이다. 이 중 다주택자는 41명이다. 다주택자 41명 중 10명이 국토위 또는 기재위에 소속된 의원이다. 박덕흠 의원은 국토위 소속이다. 

경실련이 밝힌 국회의원 부동산재산은 공시지가 기준이며 의원 1인당 평균 부동산재산은 전체 부동산재산 기준, 다주택자 및 주택 수도권 편중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주택기준이다. 

경실련측은 "미래통합당 의원의 부동산재산 평균액이 국민 부동산재산의 7배"라며 "다주택을 보유한 부동산 부자 의원은 국토위·기재위 등 유관 상임위 활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과거 한나라당 시절 입법화한 분양가상한제법, 토지임대특별법 등 친서민 정책을 부활시켜야 한다"며 "임대사업자 세제특혜 정책 관련 국정조사를 추진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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