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는 길거리에서 담배를 피우는 일명 '길빵'이 많이 없어졌습니다. 흡연자들은 흡연부스나 한적한 곳에서 삼삼오오 모여 담배를 피웁니다. 일본 제품 불매운동 여파는 이곳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피고 난 담배꽁초와 비어버린 담뱃갑을 보면 과거와 달리 일본 담배는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지금도 담배 매대에는 '역사 반성 없는 일본 제품 불매' '우리 마트는 일본 제품을 판매하지 않습니다'란 문구가 붙어 있는 곳이 많습니다.  

그런데 궐련담배와 달리 전자담배는 일본 불매 운동 여파를 받지 않는가 봅니다. 

일본 전자담배 '플룸테크'는 수도권 내 담배 소매점, 편의점은 물론 온라인 쇼핑창구를 통해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플룸테크를 수입·판매하는 JTI코리아(Japan Tobacco International Korea)는 올해 e커머스 채널인 쿠팡, 네이버스마트스토어, 티몬, 인터파크, 11번가 등에 진출, 한국시장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플룸테크는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으로 일본 불매운동이 시작된 지난해 7월 한국에 상륙했습니다. 국민 정서를 인식한 듯 신제품 출시 언론 간담회를 취소한 바 있습니다. 

JTI코리아가 수입·판매하는 일본 전자담배 '플룸테크'./사진 = JTI코리아
JTI코리아가 수입·판매하는 일본 전자담배 '플룸테크'./사진 = JTI코리아

그러나 이후 일본색을 지우고 99% 냄새가 없어 실내에서도 필 수 있다는 식으로 홍보, 판매를 늘리고 있습니다.  

JTI코리아는 '당일배송 서비스'를 선보이며 플룸테크 고객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입니다.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선택적 불매'란 표현이 등장했는데요. 플룸테크가 그중 하나가 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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