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점심은 도시락으로 대체합니다. 코로나 확산으로 2.5단계 시행으로 많은 사람이 모이는 식당은 갈 수가 없네요. 그렇다고 굶을 수도 없고... 도시락이라도 배달해서 먹어야죠" -강남구 33세 직장인 김모씨

#회사 내부 사정상 재택근무가 어렵다 보니 출근까지는 하는데 그렇다고 사회적 거리 두기 실행 중인 상황에서 다수가 모이는 장소는 꺼림직하네요. 편의점 도시락으로 간단하게 끼니 정도만 해결하고 있어요" -종로구 28세 직장인 박모씨

#도시락도 결국 여럿이 함께 먹어야 하니깐 2.5 시행 이후부터는 줄곧 '혼밥'하고 있어요" -중구 45세 직장인 김모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포장·배달로 점심을 해결하는 직장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 19 확산세가 지속되자 정부가 2.5시행 단계를 실시하면서 직장인들 대부분이 도시락으로 점심을 대처하는 모양새다. 점심시간에 직장인들이 자주 찾는 식당가도 눈에 띄게 한산한 모습이다.

실제 도시락 및 간편식 관련 매출이 증가하는 추세다.

한식 도시락 브랜드 ‘본도시락’은 지난 15일부터 26일까지 매출이 전주 대비 26.2%가 증가했다. 지난 26일 하루 매출 약 6억 7000만 원을7000만원을 기록, 올해 최고 하루 매출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편의점 도시락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서울 중구 GS편의점 점주는 "오전 출근 시간에 이미 인기 있는 도시락은 판매 종료가 된다"라며 "코로나에 도시락 판매가 껑충 뛰었다"고 말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코로나19가 재유행하기 시작한 지난달 16~30일 간단하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가정간편식(HMR) 상품 매출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덮밥·국밥류 HMR 매출은 38.4% 증가했고, 냉장 면(메밀국수 등)은 37% 더 팔렸다고. 냉장 즉석식(떡볶이 등)과 국·탕·찌개류 매출도 각각 25.1%, 21.6% 늘었다는 게 CU 측 설명이다.

세븐일레븐도 지난달 15~30일 주택 상권의 도시락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4% 증가했다. 컵밥과 덮밥 등 가공 쌀 식품 매출은 19.4% 늘었고, 냉동식품은 17.1% 더 팔렸다. 야채와 반찬류 매출도 각각 59%, 18.6% 증가했다.

편의점업계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밑반찬과 도시락 등 관련 상품을 확대해 판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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