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비리 의혹 발목 잡나...'디데이' 윤종규 KB 금융회장 3연임 코앞 속 잡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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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비리 의혹 발목 잡나...'디데이' 윤종규 KB 금융회장 3연임 코앞 속 잡음
  • 안유리나 기자
  • 승인 2020.09.1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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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만 잘 벌면 되는 자리 아냐"금융·시민단체, 윤종규 KB 금융회장 3연임 반대 촉구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금융그룹 본사 앞에서 금융정의연대,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 등이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3연임에 반대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KB는 재벌이 아니다. 돈만 잘 벌어 앉는 자리가 아니란 소리다. 황제 경영을 하는 윤 회장이 연임해서는 안된다.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김득의 금융정의연대 대표의 말이다. 

오늘 KB금융지주 차기 회장 최종 후보가 결정될 예정인 가운데 시민단체가 윤종규 회장 3연임 반대 촉구에 나서 이목이 집중된다. 

금융정의연대·참여연대 등을 비롯한 노동·시민사회는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 소재한 KB금융그룹 본사 앞에서 윤종규 회장의 후보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시민단체는 “은행권 채용비리 책임자 및 관련자들은 대부분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고 있고, 은행들은 채용비리 피해자 구제 등 어떤 대책도 내놓지 않아 피해자인 청년들에게 허탈함과 좌절감만 안겨주고 있다”며 “채용비리에 연루된 윤종규 회장이 채용비리에 대한 책임을 지고 회장 후보를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종규 회장의 꼭두각시 역할을 하는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해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득의 금융정의연대 대표는 “회장추천위원회에서 경영실적이 좋아 3연임 된다고 하면 KB금융은 돈만 잘 벌면 되는 상인으로 규정할 수밖에 없다”며 “회장추천위원들이 현 정서와 시대정신에 부합하도록 후보에서 제외시키고 다른 회장후보를 선택할 것을 강력히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함께 참석한 류호정 정의당 의원도 “채용절차 공정성 확립 등을 위해 특별법 제정을 준비 중”이라며 “특별법을 통해 (관련자들에 대한) 강력 처벌이 이뤄지도록 하고 피해자 구제방안을 마련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시민단체가 윤 회장의 3연임 도전에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종손녀 채용비리에 연루돼 있다는 의혹 때문이다.

노동·시민사회는 윤종규 회장의 종손녀가 2018년 채용 당시 서류전형에서 840명 중 813등, 1차 면접 300명 중 273등을 하는 등 저조한 성적을 보였으나 2차 면접에서 120명 중 4등으로 합격한 점을 들며, 2차 면접 당시 인사 관련자 2명(경영지원그룹 부행장, 인력지원부 직원)이 최고 등급을 준 점에 대해 채용비리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채용비리 문제가 불거졌으나 증거불충분 사유로 윤종규 회장에 대한 검찰 기소가 진행되지는 않았다.

채용비리 의혹 잡음에도 불구하고 업계에서는 윤 회장의 3연임 가능성에 좀 더 무게를 두고 있다.

앞서 회추위는 지난달 28일 윤종규 현 회장을 포함해 허인 국민은행장,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 김병호 하나금융그룹 전 부호장 등을 회장 최종 후보자군으로 선정했다. 이들 중 회추위 재적위원 3분의 2이상의 득표(7인 중 5인)를 얻는 이가 최종 후보가 된다.

KB금융 회추위는 오늘 4인의 차기 회장 후보자를 대상으로 심층인터뷰 후 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자 1인을 확정한다.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금융그룹 본사 앞에서 금융정의연대,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 등이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3연임에 반대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금융그룹 본사 앞에서 금융정의연대,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 등이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3연임에 반대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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