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재매각' 추진…제주항공과는 소송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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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재매각' 추진…제주항공과는 소송전
  • 정윤선 기자
  • 승인 2020.09.18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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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이스타항공
사진 = 이스타항공

제주항공이 인수를 포기하면서 벼랑 끝에 몰린 이스타항공이 재매각을 추진한다. 이와 동시에 제주항공과는 주식매수 이행 청구소송을 진행한다.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이사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입장문을 지난 17일 발표했다. 

최 대표는 "인력감축 발표 이후 왜곡된 주장이 계속되고 있어 그간의 사정과 현재 진행 중인 사실관계를 밝힌다"며 "제주항공이 지난 7월 이해하기 힘든 이유로 계약 파기선언을 했다. 이스타홀딩스는 제주항공에 주식매수 이행 청구 소송을 제기했고, 승소할 경우 미지급 임금채권 등 해결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현재 이스타항공은 매각 주관사를 선정해 재매각 추진 중"이라며 "10곳이 넘는 인수의향 업체가 있었고 8곳 정도 압축돼 협의가 진행 중이다. 10월 중순까지 사전 SPA(주식매매계약) 체결을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이스타항공이 제주항공과 M&A 결렬 이후 서둘러 새 인수 주체를 찾았고, 그 결과 지난 9월 7일 인력감축 발표가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최 대표는 "새 인수 주체 역시 강력한 비용 절감을 인수 선결 조건으로 요구했고 이미 제반 운영경비는 쥐어짜려야 더 나올 것이 없는 마른 수건이었다. 자구노력으로 추진할 여지는 인건비만 남았다"고 항변했다. 

이어 "무급휴직은 이미 직원들이 거부해 구조조정을 설득할 수밖에 없었다. 이후 근로자 대표회의에 조종사 노조 박이삼 위원장도 참여해 '구조조정 기준안'에 합의했고 절차에 따라 구조조정을 진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조는 무급휴직을 거부한 바 있다. 직원 다수도 이를 반대해 무급휴직 계획은 무산됐다.

결국 이스타항공은 급여 미지급까지 누적되면서 적자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도 받지 못하고 있다. 이를 받으려면 임금을 모두 지급한 뒤에 정부에 지원을 요청해야 한다. 이스타항공은 자체적으로 수백억원에 이르는 미지급금을 해소할 방법이 없다. 

이에 따라 이스타항공은 새로운 인수 주체를 찾는 동시에 제주항공간 치열한 법정공방을 벌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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