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CJ제일제당
사진 = CJ제일제당

#. 서울 강북구에 사는 김채림씨(32. 여)는 올해 혼자 추석 연휴를 보내는 '혼추족'이 됐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부모님이 올해는 본가에 내려오지 말라고 해서다. 혼자 보내는 추석이 쓸쓸한 김씨는 간편하게라도 명절상을 차려볼 계획으로 각종 전, 떡 등 가공식품과 밀키트 등 가정간편식을 주문했다. 

#. 인천 서구에 사는 강시은씨(40. 여)는 혼자 추석을 보내더라도 전과 송편, 갈비 등 명절 음식을 챙겨 먹기로 했다. 강씨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한우 등심 스테이크, 양념돼지갈비 등을 밀키트로 주문하고 반찬배달 앱을 통해 잡채, 전 등을 주문했다. 강씨는 간편식으로 추석 기분을 내고 연휴 기간 가까운 지역으로 혼자 여행을 다니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으로 명절 풍경이 달라졌다. 거리 곳곳에는 '랜선 추석', '방콕 추석', '언택트 추석' 등의 표어가 보인다. 정부와 각 지자체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올해는 고향집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에 혼자 추석을 보내는 '혼추족'이 늘고 있다. 식품업계도 여기에 주목했다. 1인 가구가 전체 인구의 30%를 넘어선 만큼 혼추족을 타깃으로 한 상품 수요가 충분하다고 본 것이다. 

실제로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 마트에는 매장 곳곳에 명절을 겨냥한 가정간편식 마케팅이 펼쳐지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에도 전자레인지에 가볍게 돌려먹을 수 있는 모둠전, 잡채, 떡갈비 등이 대거 등장했다. 

옥션, 지마켓의 지난 11~17일 가공식품·가정간편식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0%나 급증했다. 이마트도 지난 14~21일 자체 브랜드인 피코크 모둠전, 동그랑땡 등 제수용품 매출인 2주 전보다 167%나 증가했다. 롯데마트도 동기간 가정간편식 매출이 111% 늘었다. 

간편식만으로 추석상을 차릴 수 있을까. 정답은 '그렇다'이다. CJ제일제당이 선보인 '가족과 함께 하는 HMR 한상 차림'이 대표적이다. 밥은 햇반, 국은 비비고 소고기뭇국, 메인 메뉴는 비비고 떡갈비를 활용한 갈비찜과 비비고 임연수구이, 비비고 동그랑땡, 비비고 바싹 불고기다. 여기에 비비고 김치, 소소기 장조림, 멸치볶음, 무말랭이무침 등 밑반찬도 있다. 

이마트가 내놓은 피코트 제수용품으로도 추석상을 차릴 수 있다. 피코크 제수용품은 무려 40여종에 달한다. 

여기에 식사의 질을 더 높이고 싶다면 밀키트를 활용할 수 있다. 밀푀유나베, 안동찜닭, 잡채, 소불고기, 갈비, 송편 등을 간단하게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다. 

혼자 먹기 위해 추석 상을 차린다면 비용적으로도 가정간편식을 이용하는 것이 저렴하다. 시간도 적게 소요된다. 밀키트와 고명 등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맛도 살릴 수 있어, 간소한 명절상이라면 가정간편식이 효율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저작권자 © 1코노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