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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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없이 홀로 생활하는 1인 가구는 고독사라는 사회문제와 직면하게 된다. 이들은 특히 취약계층이나 정신·신체적 질병을 앓고 있는 경우 고독사 확률은 더욱 높아진다. 최근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1인 가구 고독사 위험 또한 높이고 있다는 우려섞인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각 지자체는 사물인터넷(IoT)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고독사 예방에 나섰다. 

◇종로구, 스마트밴드 활용한 고독사 예방

서울 종로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고독사 문제가 심화되는 가운데,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스마트밴드를 이용해 고독사를 예방하는 '사직동고동락' 사업을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스마트밴드는 실시간으로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이에 구는 고독사 위험에 노출될 수 있는 중장년층 1인 가구와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구는 사직동에 거주하고 있는 1인 가구 30명을 선정했다. 이들은 중장년층 1인 가구이면서 중위소득 120% 이하, 관내 복지시설 등을 통해 도시락이나 밑반찬 사업 등을 제공받지 않는 주민이다.

복지플래너와 방문 간호사가 스마트밴드를 착용한 대상자들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신체 반응이 없을 경우 1차적으로 유선 연락을 실시하고,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가정방문으로 이어진다.

이번 사업을 통해 효과성에 대한 평가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65세 이상 1인 가구에도 확대할 방침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코로나 장기화 속에서 1인 가구의 고독사를 사전에 예방하고자 사물인터넷(IoT)을 도입, 스마트복지사업을 선보이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복지 사각지대 주민들을 발굴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자료=대구시
자료=대구시

◇대구시, 사물인터넷 기반 스마트홈 서비스 실증 시작

대구시는 독거노인을 위한 사물인터넷(IoT) 생활가전 데이터 기반 스마트홈 서비스 실증을 추진한다고 지난달 23일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영구임대아파트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30세대를 대상으로 고독사 예방과 응급 안전관리를 위한 실증사업이다. 이후 내년 상반기까지 300세대까지 확대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지난해 4월부터 산업통상자원부와 사물인터넷(IoT) 생활가전 기반 스마트홈 기술개발 사업 중 사회복지형 스마트홈 서비스 기술개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독거노인의 고독사 예방, 응급안전 관리, 안심 외출, 건강관리 등의 서비스 실증을 9월부터 추진하고 있다.

서비스 실증은 IoT 생활가전(냉장고, 공기청정기, TV 등)과 원격 검침기(상수도, 도시가스, 전기) 등을 통해 수집되는 일상생활 데이터를 저장하고 가공·분석·판단(인공지능)하는 과정을 거친다.

구체적으로 스마트홈서비스 시스템에서 해당 세대에 부착된 동작감지센서를 통해 활동량·TV 사용유형 정보와 원격검침기에서 수집되는 생활패턴 데이터 정보를 토대로 이상 패턴이 발생하게 되면 아파트관리사무실 시스템에 경고 메시지를 발송해 신속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

홍의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이번 실증은 일상생활 데이터를 활용해 취약계층의 위급·응급 상황을 조기에 대응하는 최초의 스마트홈 서비스다"라며 "앞으로도 지역 기업들이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사진=안덕면
사진=안덕면

◇안덕면, 고독사 예방하기 위한 안심 LED센서등 점검

서귀포시 안덕면은 지난달 28일 관내 고독사 예방을 위해 설치한 IoT(사물인터넷) 안심 LED센서등을 점검했다.

'IoT안심LED센서등'은 2018년 관내 고독사 위험이 있는 1인 가구, 장애인 가구 등 45가구에 설치한 것으로 12시간 동안 움직임이 미감지되면 IoT 센서를 통해 응급상황을 알리는 시스템이다.

현재까지 'IoT안심LED센서등'에서 알려주는 응급상황에 대하여 안덕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424건을 모니터링해 왔다.

시는 응급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시스템보수팀과 함께 IoT센서 및 시스템 안테나, 스위치 등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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