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사는 여성 늘자, 범죄율 덩달아 증가…"안전망 구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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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사는 여성 늘자, 범죄율 덩달아 증가…"안전망 구축해야"
  • 안지호 기자
  • 승인 2020.10.0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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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림동 간강미수범 CCTV 영상.
사진=신림동 간강미수범 CCTV 영상.

여성 1인 가구가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여성을 대상으로한 각종범죄도 덩달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여성 1인 가구는 309만4000가구로 전년(294만2000가구)보다 늘었다. 또 혼인상태별로는 미혼(24.0%), 유배우(26.8%), 및 이혼 여성(19.3%) 가구주 구성비는 증가했고, 사별(29.9%)은 감소했다. 동시에 여성을 대상으로 각종 범죄에 대한 노출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기준 불법촬영 검거 건수는 5613건으로 2013년(4380건)대비 증가했고, 성폭력 발생건수는 2013년 2만 8786건에서 2018년 3만 1396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 같이 여성을 상대로한 범죄가 증가하자 여성 1인 가구의 57%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여성을 위한 안전망 구축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 광주시, 1인 가구 생활실태조사 결과 발표

광주여성가족재단은 지난 6일 광주지역에서 1년 이상 1인 가구로 살고있는 20대~60 15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생활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1인 가구로서의 애로사항은 홀로 식사 해결(25.5%), 외로움(15.0%), 위급 상황 발생시 도와줄 사람 없음(13.1%), 경제적 어려움(11.2%)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의 경우 성폭력 등 범죄위험 불안감(11.0%)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다수의 여성이 '골목길 조명, 안전 홍보, 심야귀가시 안전동행단 운영, 여성안심원룸 인증제 도입' 등 여성 1인 가구를 위한 안전망 구축 시스템 필요성을 강하게 요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창원시
사진=창원시

◇ 창원시, 여성 범죄 예방 비상벨 설치

경남 창원시는 지난달 11일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여성범죄를 예방하고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관내 편의점 30개소 여성안심지킴이집 현판 지정과 비상벨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해당 비상벨을 누르면 112로 연결돼 지정 편의점으로 경찰관이 출동한다. 이는 여성뿐 아니라 밤늦게까지 근무하는 편의점 직원에게도 발생할 수 있는 위급상황에 대처도 가능하다.

지정 편의점 전면에는 여성안심지킴이집 스티커가 부착돼 있다. 이 밖에도 시는 여성 1인 가구 범죄 예방을 위해 여성안심택배함 7개소를 운영하고, 범죄 취약지 내 안심거울 설치, 여성의 안전사고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찾아가는 창원여성 재난안전교육도 실시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남희 여성가족과장은 "범죄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이 순식간에 벌어진다. 위험이 감지되는 상황에서 도움을 요청할 다양한 창구가 충분히 마련돼 있다면 여성들의 불안감은 조금이나마 해소될 수 있다"면서 "안전 인프라 구축을 통해 여성이 안심하고 활동하는 여성친화도시 창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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