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분야별·품목별 국제특허출원 동향./자료=특허청
기술분야별·품목별 국제특허출원 동향./자료=특허청

최근 1인 가구의 증가와 시간 절약, 코로나19 등이 영향을 끼치면서 가정간편식의 시장규모가 급성장하고 있다.

13일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가정 간편식(HMR, Home Meal Replacement)에 대한 국내특허출원이 530건으로 연평균 7.3%늘어난 가운데, 2020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대비 32% 대폭 증가했다. 또, 국내 HMR 시장 규모는 2022년 5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152개국으로 동시에 특허출원한 효과를 갖는 전세계 PCT(Patent Cooperation Treaty, 특허협력조약) 또한 연평균 17.6%의 증가세를 보였고 2020년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대비 17.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2015년~2019년) 전 세계 국제특허출원을 출원인별로 분석해보면, 한국인에 의한 국제출원 비율(9.58%)은 일본(26.25%), 미국(17.08%)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구체적으로는 일본의 닛신식품(30건)이 가장 많았고, 네슬레, 유니레버 등에 이어 한국의 씨제이제일제당(6건)이 5위로 나타났다.

국제특허출원을 기술분야로 살펴보면 전자레인지에 돌리거나 끓이는 등 간단한 조리만 필요한 즉석조리식품이 126건으로 가장 많았고, 구입 후 바로 먹을 수 있는 즉석섭취식품이 56건, 레토르트 포장 및 즉석식품의 용기에 관한 출원이 54건순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품목별 즉석조리식품으로는 면·파스타와 즉석밥·즉석죽이 다수를 차지했다. 이어 카레, 짜장과 같은 전통적 품목에서 벗어난 조리된 생선, 스테이크, 레토르트 냄새 제거 식품 등 다양화가 이뤄지고 있다.

특허청 관계자는 "최근 5년간 HMR 관련 국내특허출원은 530건인데 반해, 내국인의 국제특허출원 건수는 23건에 불과하다"며 "한식의 세계화와 해외시장 선점을 위해 해외 진출계획이 있는 식음료업체는 국내특허출원의 증가에 발맞춰 해외시장 진출의 초석이 되는 PCT 국제특허출원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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