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맛 낸다던 직화 간편식... 알고 보니 발암가능 물질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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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맛 낸다던 직화 간편식... 알고 보니 발암가능 물질 검출?
  • 백혜진 기자
  • 승인 2020.10.14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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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와 무관.

코로나19 장기화와 1인 가구 증가로 간편식 제품이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불맛을 낸다는 간편식 직화 식품 절반에서 발암가능성 물질이 검출돼 주의가 요구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 결과 닭발, 껍데기, 막창 구이 등 간편식 직화 제품 20개 중 11개에서 발암가능 물질이 검출됐다. 이 물질은 3-MCPD(3-모노클로로프로판디올)로 국제암연구소에서 인체발암가능물질로 분류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더불어민주당 최혜영 의원실에 제출한 ‘2019년 식품별 3-MCPD(3-모노클로로프로판디올) 오염도 조사’에 따르면 ‘불맛’이 나는 닭발, 껍데기 등 간편식 직화제품 11건을 포함해 볶음밥, 곱창볶음 등 모두 38개 제품에서 3-MCPD가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3-MCPD는 식물성 단백가수분해물로 만드는 간장, 수프, 소스류 등 식품의 제조 과정 중 생성되는 물질이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RAC)는 이를 인체 발암가능 물질(그룹2B)로 분류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국내에서는 산분해간장, 혼합간장, 식물성단백가수분해물 등에 3-MCPD 기준을 설정해 관리한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외출을 자제하면서 ‘집밥’을 먹는 인구가 늘면서 가정간편식을 선호하는 이들도 증가하고 있다. 1인 가구 역시 간편한 식사를 추구한다. 당연히 간단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가정간편식’(HMR·Home Meal Replacement) 시장의 규모는 커지고 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급성장하는 간편식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최혜영 의원은 "식약처는 앞선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4월 가정간편식 3600건의 오염도 여부도 조사하겠다고 계획했지만, 실제 조사에서는 건수를 대폭 축소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간편식품 시장이 급성장하는 시기에 조사를 축소한 것은 식약처의 책무를 져버린 행위"라며 "간편식 시장 규모가 확산되고 있는 만큼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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