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사./사진=서울시
서울시청사./사진=서울시

서울시는 26일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1인 가구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 및 지원 필요성 확산을 위해 '2020년 서울시 1인 가구 영상토크쇼 - 모두의 1인 가구'를 오는 29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2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1부 1인 가구 관련 한국 영화 3편 상영과 2부 영상토크쇼로 나누어 진행된다. 1부는 1인 가구 관련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 '개의 역사', '1들' 3편을 특별 상영하고, 2부는 용이 감독이 연출·제작한 영상으로 2020년 현재 서울을 살아가는 3인 3색 1인 가구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싱글턴 인 서울'을 감상한 후, '우리에게 다가올 1인 가구,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를 주제로 안지나 교수, 용이 감독, 유현준 건축가, 강창희 대표, 우석훈 경제학자, 김초희 감동 6인이 출현하는 토크쇼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부, 2부 각 30명 미만의 시민을 사전신청 받아 방역지침을 준수해 진행된다. 2부 행사는 당일 유튜브로도 생중계될 예정이며, 추후 편집영상도 게재해 1인 가구에 대한 다양한 생활문화 공감 형성 및 사회적 지원 필요성 확산 도모를 위해 활용할 계획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서울시 1인 가구는 전체 가구의 1/3을 차지하고 있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25.6%, 30대 22.2%, 40대 13.5%, 50대 12.6%, 60대 이상 25.1%로 전 연령에 분포되어 있다. 성별로는 여성 1인 가구(52.7%)가 남성 1인 가구(47.6%)보다 많았다.

아울러 2017년 여성가족재단이 조사한 서울시 1인 가구 실태조사 연구용역에 따르면 1인 가구의 증가 요인으로는 결혼관 변화에 따른 비혼과 만혼의 증가, 이혼 등에 따른 가족해체, 고령화에 따른 사별 등 다양한 원인에 기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1인 가구의 주요 특징은 혼자 생활하는 것 중 자유생활화 의사결정(39%), 여가시간 활용(33%)의 측면에서는 긍정적이게 나타났지만, 경제적불안(31%), 건강 문제 및 위급상황 발생(24%), 외로움(22%)에는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1인 가구의 급증에 대해 2016년 전국 최초로 1인 가구 지원 기본조례를 제정했다. 이후 지난해 1인 가구를 정책대상으로 하는 서울시 최초의 종합계획인 '제1차 1인 가구 지원 기본계획'을 수립해 다양한 1인 가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는 자치구 1인 가구 지원센터(19개소) 운영, 시간은행사업(서대문,노원,관악), 사회적경제와 함께하는 여가문화사업 등을 통해 다양한 1인 가구의 욕구에 대응하는 지역별 맞춤 1인 가구 프로그램, 여가문화프로그램, 소셜다이닝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집 안에서의 개인 생활이 많아짐에 따라, 1인 가구의 고독감과 외로움을 극복하기 위한 캠페인 '혼자서도 즐거워요! 1인 가구 집콕생활' 시민 참여 이벤트를 진행하여 총 676명의 시민이 요리, 홈트레이닝, 자격증 공부, 반려식물 가꾸기 등 본인만의 집콕생활 방법을 공유한 바 있다.

김경미 서울시 가족담당관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1인 가구에 대한 정책 대응이 더욱 요구되고 있다며, 서울시가 선제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1인 가구 사업이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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