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청사./사진=뉴스1
광주 남구청사./사진=뉴스1

"홀로 사는 어르신 및 2인 가구 구성원의 휴대폰 및 유선 전화가 3일 이상 수·발신이 없을 경우 자동으로 전화를 걸어 안부 여부를 확인하며, 안부 전화마저 받지 않으면 동 복지담당 공무원이 직접 가정을 방문해 고독사를 예방할 계획입니다"

광주 남구는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고독사 없는 마을을 만들기 위해 고독사 고위험군 1인 가구 및 2인 가구를 대상으로 모바일 안심돌봄 서비스를 선보인다.

남구는 지난달 26일 1인 가구 증가 및 사회적 고립가구의 고독사 등의 문제가 지속되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형태의 사회안전망인 모바일 안심돌봄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동 복지 담당 공무원 및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활동 중인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원들이 정기적으로 가정을 방문하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갖고 있는 고위험 취약계층의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남구는 최근 구청 내 전산실 및 통신실에 고독사 고위험군 대상자의 휴대폰 및 유선전화가 3일 이상 가동되지 않을 경우 자동으로 전화를 걸어 안부를 확인하는 모바일 안심돌봄 서비스 소프트웨어를 구축했다.

안부 확인 전화마저 연결되지 않으면 해당 동 행정복지센터에 근무하는 복지 담당 직원에게 자동 통보되며, 직원이 대상자의 집을 방문해 직업 안부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남구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에 속하는 1인 가구와 만 65세 이상 독거어르신, 중·장년 고위험 1·2인 가구를 대상으로 이 사업의 취지를 설명한 뒤 약 1300명으로부터 해당 서비스 이용 동의를 받아 26일부터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남구 관계자는 "유‧무선 전화로 자택 및 외부 활동에 대한 모니터링이 가능해 사회적 안전망 구축과 돌봄에 필요한 부대비용이 획기적으로 줄어드는 장점이 있다. 연말까지 시범 운영해 단점을 보완하고, 추가 대상자를 발굴하는데 온 힘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강서구 복지플래너가 중장년 1인 가구에게 설명하는 모습./사진=강서구
강서구 복지플래너가 중장년 1인 가구에게 설명하는 모습./사진=강서구

◇ 강서구, '스마트 플러그'로 중장년 1인 가구 고독사 막는다

강서구는 중장년 1인 가구의 고독사 예방을 위해 '스마트 플러그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구는 지난 4일 스마트 기기에 상대적으로 익숙한 중장년층의 눈높이에 맞춰 사물인터넷 기기 '스마트 플러그'를 활용하여 비대면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스마트 플러그는 멀티탭과 비슷한 형태로 각종 기기의 전원과 전기콘센트를 연결해 전력 사용량과 조도 변화를 실시간으로 측정, 분석한다.

중장년 1인 가구에서 자주 사용하는 TV 같은 전자기기를 스마트 플러그에 연결해 사용하다 사용패턴이 평소와 달라지면 동 복지플래너 휴대전화 등에 즉시 알람이 울린다. 알람을 받은 복지플래너는 전화나 방문을 통해 대상자의 안부를 확인하여 비상사태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구는 지난달 중으로 고독사 위험 중장년 1인 가구 140세대에 스마트 플러그를 설치하고 서비스를 시행 계획했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1인 가구의 비중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고독사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면서 "돌봄 서비스 강화와 함께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들을 발굴, 제공해 모두가 행복한 복지건강 도시 강서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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