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진 대명문화마을사업단 팀장
김한진 대명문화마을사업단 팀장

 

"우리나라는 1인 가구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시기가 많이 늦어졌다고 본다. 하지만 시작이 반이라고 우리와 같은 1인 가구 문제에 집중하는 사람들이 많아져 1인 가구 문화 개선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한다" 대구 대명문화마을사업단 김한진 팀장의 말이다. 

대명문화마을사업단은 '2020 더 원 페스타 혼족라이프' 행사를 열고 1인 가구 삶에 대해 되짚어 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올해로 두 번째 개최된 이번 1인 가구 행사를 기획 준비한 김한진 팀장은 [1코노미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사업단은 대구 남구 대명동을 중심으로 활동하는데 수도권을 제외하고 1인 가구가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곳 중 하나다"라며 "대구 남구에서도 이런 이유로 1인 가구 문제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지원하고 해결해 나갈지 모르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지역사회 구성된 모두가 1인 가구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대구 남구의 경우 과거 여러 대학이 위치한 젊음의 거리였지만 현재 대부분의 대학이 교외로 빠져나가면서 급격한 슬럼화와 집값 하락으로 고령1인 가구와 가난한 예술가들이 모여 살고 있다는 게 김 팀장의 말이다. 

1인 가구 행사를 준비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으로 마땅한 전문가를 찾지 못했던 점을 손꼽았다. 

김 팀장은 "1인 가구에 필요한 축제를 만들기 위해 1인 가구에 대한 전문가로부터 자문을 얻고 실행에 옮기고자 했지만 마땅한 전문가가 없어 한계를 느꼈다"면서 "경제, 문화, 사회, 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1인 가구를 말하고 있지만 정작 종합적인 시각으로 1인 가구에 대해 이야기하고 정보를 얻을 전문가는 아직 국내 없다. 안타깝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는 "1인 가구 문제를 집중하고 개선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인터뷰 마지막으로 김 팀장은 "지난해 시범 사업 성격으로 진행된 1인 가구 행사가 낮은 인지도 확립으로 1인 가구가 함께 하지 못했었지만 올해 경우 1인 가구 행사로 알려지면서 지역 축제로 자리매김하는데 큰 보탬이 됐다. 1인 가구 축제 시작을 알리는 것에 만족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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