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만 택해라" 공정위, 배민-요기요 합병 조건부 M&A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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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만 택해라" 공정위, 배민-요기요 합병 조건부 M&A 제시
  • 백혜진 기자
  • 승인 2020.11.16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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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배달의 민족
사진=배달의 민족

 

공정거래위원회가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의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 인수에 조건을 달았다. 요기요를 운영하는 독일 딜리버리히어로에 하나만 선택해야 기업결합을 승인해 주겠다는 제안을 내걸었다. 이에 DH는 이 같은 조건에 동의할 수 없다는 의사를 밝혔다.

16일 요기요·배달통 운영사 DH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공정위 사무처는 기업결합 승인 여부에 대한 잠정적 판단 내용을 담은 심사보고서를 회사측에 발송했다. 앞서 DH는 우아한형제들 인수를 위해 지난해 12월 공정위에 기업결합을 신고한 바 있다. DH가 평가한 우아한형제들의 기업가치는 40억달러(약 4조7500억원)에 달한다.

공정위는 국내 배달 앱 1·2위 사업자인 배달의민족과 요기요가 결합할 경우 시장 점유율 99%에 달하는 독점적이고 지배적인 사업자가 탄생, 배달료 등 가격인상 압력이 높다는 데 따른 조치라는 입장을 내놨다. 

실제로 닐슨코리아클릭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배달앱 시장점유율은 배민(59.7%)·요기요(30.0%)·쿠팡이츠(6.8%)·위메프오(2.3%)·배달통(1.2%) 순이다. 배달앱 1·2위 업체인 배민과 요기요가 결합할 경우 90.9%에 달하는 점유율을 차지하게 된다.

이같은 공정위 조건에 대해 DH측은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DH 관계자는 "인수합병 심사 중간 과정에 있고, 전원회의가 남아 있는 만큼 아직 지켜봐야 한다"며 "공정위와 잘 논의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정위는 이르면 다음달 9일 전원회의를 열고 DH의 우아한형제들 인수 승인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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