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강진군
사진=강진군

혼자 생활하며 돌봄 공백이 예상되는 중장년 1인 가구를 위해 지자체는 스마트플러그·밑반찬 전달 등 안부 인사와 고독사 예방 사업을 펼치고 있다.

◇ 강진군, 독거어르신 밑반찬 전달, 안부확인

강진군 옴천면은 지난 18일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해 송용섭 옴천면장과 고독사 지킴이들이 독거어르신 가정을 방문했다.

코로나19로 독거어르신의 활동영역이 좁아져 돌봄 공백을 해소하고자 독거어르신 3가구에 방문해 밑반찬을 전달하고 안부를 확인했다.

취약계층인 노령층의 경우 코로나19에 걸릴 수 있다는 걱정에 병원에 가지 않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건강이 악화돼 자연스레 주위 사람들과 접촉이 없어져 고독사 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군은 파악했다.

이에 옴천면 고독사 지킴이단은 현재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해 지역 사정에 밝은 복지 이장과 독거어르신 가구 등 지속적인 돌봄이 필요한 세대를 1대1로 연계하고 있다. 수시 안부 전화 및 월 1회 이상 정기 가정방문을 추진하고 있다.

송용섭 옴천면장은 "농촌사회가 고령화될수록 홀로 사는 어르신들이 증가해 고독사 위험에 노출되는 대상자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고독사는 성별·연령을 떠나 일어날 수 있는 일로 예방에 적극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 사직3동, 고독사 예방 '우리동네 이웃사촌 사업' 추진

부산 동래구 사직3동과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 10일 동래다움 고독사 예방 프로젝트 '우리동네 이웃사촌 사업' 공동활동을 추진했다.

'우리동네 이웃사촌 사업'은 지난 6월부터 고독사 위험군 4명과 돌봄리더 1명을 이웃사촌 팀으로 결성해 주 1회 이상 안부확인과 월 1회 이상 공동활동을 추진하는 등 지역사회의 상시돌봄 체계를 구축하여 고독사 예방을 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사직3동은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심의를 거쳐 현재 이웃사촌 2개의 팀이 구성됐다. 코로나19로 인해 공동활동을 잠정 중단했다가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되면서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며 진행했다.

이번 11월 공동활동으로는 공예공방에 모여 구슬을 취향에 맞게 꿰어 마스크를 만들었고, 심리안정에 도움이 되는 도팅아트 거울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박창준 동장은 "우리동네 이웃사촌 사업이 관내 고독사 위험군에게 소소한 일상의 즐거움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구로구, 중장년 1인 가구 '스마트 돌봄플러그' 설치

구로구가 중장년 1인 가구의 고독사 예방을 위해 '스마트 돌봄플러그 지원사업'을 진행한다.

구는 코로나19장기화로 방문 복지활동에 어려움을 겪으며 돌봄 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진상황이다. 이에 중장년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 돌봄플러그'를 설치해 고독사 위험을 예방한다.

'스마트 돌봄플러그'는 대상자 가구의 전력 사용량과 조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IoT를 통해 이를 전송하는 기기다. 전기 콘센트에 꽂은 뒤 TV 등 가전제품의 전원을 연결하는 방식이다.

구는 각 동주민센터의 추천을 통해 중장년 1인 가구, 고시원 거주자 등 총 222세대를 선정해 이달 중 돌봄플러그 설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각 세대에 설치된 돌봄플러그는 대상자의 위험정도에 따라 고위험군 24시간, 위험군 36시간, 일반군 50시간으로 알림주기가 설정돼 있고, 해당 시간 동안 측정값에 변화가 없으면 복지플래너에 위험알림 문자가 전송된다.

위험알림을 받은 복지플래너는 전화 또는 방문을 통해 대상자의 안부를 확인하고 위험 상황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구로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시대에서도 중장년 1인 가구의 안전 관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됐다"면서 "취약계층 주민들을 위한 사회안전망 강화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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