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뉴스1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뉴스1

광산구·강북구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중장년 1인 가구 발굴 및 맞춤형 지원을 진행할 예정이다.

◇ 강북구, 겨울철 위가가구 조사 나서

강북구는 겨울을 맞아 복지 사각지대에 위기가구를 내년 3월까지 집중적으로 발굴해 지원한다.

구는 먼저 각종 요금 체납현황, 단전·단수내역 등 17개 기관의 빅데이터에 기반한 '위기가구 발굴관리시스템'을 활용해 고위험자를 조사한다. 또한,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에 지급되는 서울시 재난긴급생활비 신청 데이터를 구 자체적으로 분석해 숨은 위험 가구를 탐색하는데 활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중장년 1인 고독사 위험 가구, 1인 전입세대와 상담을 진행하고 모텔, 여관 등 비주택 거주시설을 집중 방문하는 등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사업과 연계해 대상자를 찾는다.

통·반장, 명예사회복지공무원, 나눔이웃 등 동 주민센터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인적 자원을 통해 어려운 가정을 살피고 취약계층이 주로 이용하는 찜질방, 고시원 등의 업종 종사자와 협업해 사업을 추진한다.

구는 기존에 발굴된 취약가정의 모니터링도 재점검한다. '국민기초생활보장법' 맞춤형 급여 탈락자는 다른 형태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꼼꼼히 살필 방침이다.

이 밖에도 지역 내 민간기관과의 협력을 통해서도 위기가구를 발굴한다. 구는 관내 사회복지기관을 비롯한 어르신·장애인 등 복지 취약계층 주요 이용기관에 협조를 요청하고 관련 복지서비스를 적극 안내할 예정이다.

구는 제도별 적합여부를 적극 검토한 뒤 국민기초생활보장에 따른 맞춤형 급여, 국가형·서울형 긴급복지, 민간지원 협력 등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복합적인 문제에 직면한 가구의 경우 통합사례관리 대상자로 선정되며 정신질환이나 중독 등 마음건강 관련 개입이 필요한 경우에는 정신건강복지센터 등과 연결된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대면접촉이 줄어들어 복지 사각지대 발굴이 더욱 힘들어진 상황"이라며 "녹록지 못한 환경이지만 촘촘한 안전망 구축에 만전을 기해 어려움을 겪는 구민들이 적기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광산구, 복지 사각지대 중장년 1인 가구 실태조사 실시

광주광역시 광산구는 오는 23일부터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중장년 1인 가구 1만 세대를 대상으로 실태조사와 맞춤형 상담·지원에 나선다.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노동시장 불안정성, 2차 베이비붐 세대인 1978~74년생의 중·장년화 등으로 1인 가구 고립이 우려된다고 판단한 구는 선제적으로 이들의 상황을 파악하고 적절한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구의 실태조사 대상은 광주 ▲가계긴급생계비 조사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조사 ▲국민기초생활 수급자 가구별 현황 자료 분석 결과 ▲가족·사회와 교류가 안정되지 않은 9454가구다. 이는 구 전체 1인 가구인 5만6794세대의 약 1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는 먼저, 대상 전체 세대에 실태조사와 맞춤형 상담·지원 사업에 관해 설명하는 안내문을 우편 발송한다. 이어 사업 취지에 공감해 연락한 가구에 대한 우선 복지욕구 수요조사, 기본 생활실태 조사를 진행하고 맞춤형 상담으로 지역 복지자원을 연계할 예정이다. 나아가 사업 대상 전체가 상담과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광산구 관계자는 "이번 조사와 상담은 공공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복지 사각지대 시민들을 선제적으로 돌보는 사업이고, 여성과 청년 1인 가구로 대상 폭을 넓혀갈 예정이다"라며 "더 많은 이웃이 안정적인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안내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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