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7년까지 증가추세 이어갈 것
서울시 "정책수요 지속적으로 파악"

사진 = 1코노미뉴스

서울시 1인 가구가 40년 만에 16배 증가했다는 조사가 나왔다. 1980년 1인 가구는 8만 2477가구에서 지난해 129만 9787가구로 증가했다. 

과거 가족이라고 하면 부부와 미혼 자녀로 구성된 공동체를 떠오르지만 최근 다양한 가족 형태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 수치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서울시의 1인 가구는 129만9787가구로 전체 가구(383만8934가구)의 33.9%를 차지했다.

현재 서울의 인구는 감소하나 1인 가구 비율은 계속 증가추세에 있다. 

서울시는 "통계청 장래가구추계에 따르면 오는 2038년까지 1인 가구가 증가하며 전체가구 대비 1인 가구 비중은 오는 2047년까지 증가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고령화에 따른 독거 노인가구의 증가와 만혼·비혼 등 중장년층 1인 가구의 증가추세가 지속된다"고 예상했다.

서울시는 "도시화의 영향으로 청년인구(20~39세)가 유입되던 지난 1994년 이전은 1인 가구의 70%가 20~30대였으나, 고령화에 따라 지난 2015년 이후 1인 가구는 40대 이상이 50%를 넘어서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1인 가구의 거주양식을 보면 지난 1995년 이전 1인 가구 70%이상이 단독주택 거주했지만 지난해에는 이 비율이 40%로 감소했다. 대신 아파트, 다세대 주택, 오피스텔 등으로 다양화됐다.

아울러 다인 가구주보다 1인 가구에서 40대 이후부터 덜 행복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의 사회관계성은 다인 가구주보다 30대 이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1인 가구 정책은 성·연령·직업 등 가구의 특성에 따라 정책수요가 다양해지고 있으며, 생애주기별 복지정책 수립과 궤를 같이 한다고 판단한다"며 "1인 가구에 대한 체계적인 모니터링으로 다양해지는 정책수요를 지속적으로 파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1코노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