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문식 커넬댁학교 한국캠퍼스 학장

지난 한 달 동안은 빼곡한 강의, 교육일정으로 정신없이 바빴다. 하루 한 시간도 여유가 없을 정도로 대면, 비대면 강의, 교육 준비와 실행이 이어졌다. 그러다 보니 대면 강의 시 확산하는 코로나19로 인한 스트레스도 심하게 받기도 했다.

다행스럽고 감사한 것은 그렇게 바쁘고 힘겨운 일정임에도 기쁨과 감사로 보냈다는 것이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긍정심리로 다져진 회복력(Resilience) 덕분이다. 

나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크고 작은 수많은 역경을 겪었다. 때로는 감당하기가 너무 벅차 삶을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었다. 이때마다 나를 일으켜 세우고 뛰어넘게 만든 것이 긍정심리학이었고 회복력이다. 긍정심리와 회복력을 통해 마음의 근육이 더 강해진 것이다.

회복력이란 역경을 극복하는 힘이고, 내면의 심리적 근육을 키워 역경을 이겨내고 성장하게 만들어 주는 도구다. 

이 회복력은 선천적으로 타고난 특성도 있지만 후천적으로 노력에 의해서 만들어진다. 그래서 “나를 죽이지 못한 것은 나를 더욱 강하게 만들었다”는 니체의 말처럼 역경을 겪으면 더 강해지는 것이다.

긍정심리학의 창시자 마틴 셀리그만의 연구에 의하면 월남전, 이라크전에 참전했던 퇴역 병사들의 회복력이 참전하지 않은 사람들보다 높게 나왔고 두 번 참전한 병사들은 한번 참전한 병사들보다 더 높게 나왔다.

또다시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됐다. 이제 어느 정도 익숙해진 면도 있지만 현실은 녹녹지 않다. 답답하고 걱정도 되고 불안하기도 하다.

이렇게 지속되는 코로나 상황,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무기력과 불안, 우울, 분노를 느끼는 사람이 많이 늘어난다. 

내가 누차 이야기 하지만 이런 것이 지속되면 무기력, 우울증, 불안증, 분노 등의 심리적 증상으로 이어진다. 

그러면 어떻게 대응할까? 예방이다. 이미 증상으로 굳어지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더라도 치료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긍정심리학의 사명은 예방이다. 예방이란 평소에 회복력을 키우는 것이다. 마음의 근육을 키우는 것이다. 지난 한 달 동안 강의와 교육이 거의 치료 차원보다 예방 차원에 포커스가 맞추어졌다. 

특히 대한민국 육·해·공군 장교를 대상으로 회복력 감독자 과정을 진행하는 것이 대표적 예다. 불안정한 상황에서 전투력을 유치하고 더 강한 군대를 만들기 위해 평소에 회복력을 키워주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는 이미 미군에서 검증된 사실이다.

어떻게 회복력을 키울 수 있을까? 나는 지난 20여 년 동안 긍정심리학을 연구하고 행복과 회복력을 함께 연구했다. 이제 논문, 책뿐만 아니라 대학원에 전문학과를 개설하려고 한다. 상담, 교육, 기업, 군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원하기 때문이다. 시대가 원하는 것이다.

회복력을 키우기 위해선 먼저 회복력 사고가 중요하다. 사고는 사람을 움직이는 위대한 힘을 갖고 있다. 어떠한 사고를 갖고 있느냐가 회복력을 좌우 할 수 있는 것이다. 다음은 회복력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다. 회복력 능력에는 7가지 능력이 있다. 이 능력을 회복력 기술로 키워주는 것이다.

회복력 기술에는 정서적 회복력 기술과 인지적 회복력 기술이 있다. 정서적으로 먼저 내면의 토양을 바꾸어 주어야 한다. 그다음 인지적 회복력과 강점을 통해 무럭무럭 자라나게 하는 것이다.

세상은 내가 원하는 대로 가 주지 않는다. 지금도 그렇지만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어떻게 대응할까? 

하버드대 심리학자 조앤 보리센코는 “새로운 종류의 환경 선택이 인류에게 시작될 때 세상을 주도하는 사람은 희망적이고 스트레스에 강한 사람이다”고 했다. 회복력이 강한 사람이 앞으로 다가오는 세상을 주도한다는 것이다. 

[필자소개]
우문식 교수 Ph.D 상담심리학(긍정심리) 박사, 경영학(긍정심리) 박사. 2003년 긍정심리학 우리나라에 최초 도입, 전 안양대학교 교수, 현 KERNEL GLOBAL UNIVERSITY, KERNEL UNIVERSITY 상담심리학 교수, KOREA CAMPUS 학장, 대한민국 육군 안전(생명존중) 자문위원, 한국긍정심리연구소 소장, 한국긍정심리협회 회장, 긍정심리상담코칭센터 소장, 권영찬 닷컴 수석 강사. 창안자, <긍정박사 우문식의 긍정심리 행복전문 강사 양성 과정> 창안자,<<행복은 만드는 것이다>>, 베스트 셀러 <<행복 4.0>>, 긍정심리학이란 무엇인가 외 다수 저자, 현재, 긍정심리치료 15회기로 우울증, 불안증, 죄책감, 무기력, 트라우마,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 심리적 증상자들을 대상으로 개인과 집단, 긍정심리상담코칭을 하고 있으며, 긍정심리상담코칭과 긍정심리치료사를 양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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