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인생] 서울 양천구·경남 창원시, 고독사 예방에 '두 팔 걷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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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인생] 서울 양천구·경남 창원시, 고독사 예방에 '두 팔 걷어'
  • 안지호 기자
  • 승인 2020.12.04 14: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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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사진=뉴스1

고독사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지자체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서울 양천구와 경남 창원시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독거노인의 고립 방지를 위한 복지 서비스 확대에 나섰다. 

◇ 양천구, 우유 배달로 고독사 예방

서울 양천구는 이달부터 사단법인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을 통해 독거 어르신의 고독사 예방에 나선다.

매일 배달되는 우유로 독거 어르신의 안부를 확인하자는 이른바 '우유 안부 캠페인'은 관내 저소득 독거 어르신 150가구를 선정해 해당 사업을 시작한다.

먼저 구는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에서 우유업체에 후원 대상자로 연계하고, 매일유업에서 관할 대리점과 배달원을 통해 독거 어르신 댁으로 우유를 배달하는 시스템이다.

아울러 소화 기능이 떨어지는 어르신을 배려해 유당을 제거한 우유를 제공하기로 했다.

전날 배달한 우유가 남아있을 경우 배달원은 동 주민센터로 즉시 연락하고 동 주민센터에서 어르신의 안전 상태를 확인한다.

구는 이 밖에도 독거 어르신 1262가구에 AI스피커, 스마트플러그, 안전관리 IoT시스템 등을 활용해 비대면 스마트 돌봄 서비스로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고 독거 어르신의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시행 중이다.

◇ 창원시, 독거어르신 등 위기가구 집중 발굴

경남 창원시는 오는 2월 28일까지 겨울철 복지위기가구 집중 발굴한다.

이번 집중발굴 기간 운영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노인·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돌봄 수요 증가 등에 따라 시행하게 됐다. 주요 발굴대상자는 단전·단수·의료보험료 체납 등의 사유로 사회보장정보시스템으로 통보된 위기가구와 겨울철 위험도가 높은 독거노인, 중증장애인 등 거동불편 가구, 1인 장년층 고독사 위험자, 겨울철 일자리감소로 도움이 필요한 임시근로자 등이 해당한다.

아울러 시는 집중 발굴 기간 동안 창원시명예사회복지공무원,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 읍면동 인적안전망과 민간 사회복지기관, 생활업종 종사자들로 구성된 우리동네 슈퍼맨을 활용하여 현장 중심의 발굴을 강화할 계획이다.

같은 기간 동안 발굴된 위기가구에는 긴급지원, 맞춤형 급여지원, 에너지바우처 등 공적지원과 금융·채무·자금지원 연계 및 지역 내 민간자원을 발굴하여 대상자에게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안익태 사회복지과장은 "겨울철이 다른 계절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계층의 생활 여건은 더욱 악화될 우려가 있으며, 도움이 필요한 사회 취약계층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이번 집중 발굴기간 뿐만 아니라 연중 도움이 필요한 이웃이 보이면 가까운 읍면동행정복지센터나 129 보건복지 상담센터로 적극 알려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고독사하는 인원이 4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월 1일 국민의힘 이종성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독거 어르신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65세 이상 노인의 고독사도 함께 늘어 지난해에는 2500여명으로 3년 전보다 40% 가까이 늘어났다.
 
특히 전체 고독사 중에서 43%가 65세 이상 노인으로, 3년 새 1.6배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종성 의원은 "독거노인이 늘고 노후빈곤까지 겹치면서 65세 이상 노인의 고독사가 증가했다"면서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복지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여 제대로 도움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없도록 관리를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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