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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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깜빡여도 눈앞에 검은 점, 그림자 등이 떠다니는 증상이 나타나면 '비문증'을 의심해야 한다.

비문증은 환자는 흔히 날파리 같은 벌레나 먼지, 아지랑이 등이 보인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손으로 잡으려 하면 잡히지 않고, 시선을 옮기면 위치가 달라질 수 있다. 눈을 감아도 느껴지기도 한다. 

증상이 심해지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다. 최근 국민청원에는 해당 증상을 겪는 20대 청원자가 비문증 치료약 개발과 질병 인정을 요구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러한 비문증은 눈의 기능이 노화하면서 생기지만 최근 젋은층에서도 많이 발생하고 있어 젊다고 방심할 수 없는 질병이다. 

발생 원인은 눈 안에 유리체라는 투명하고 탄력있는 젤리같은 조직의 분리현상이다. 나이가 들면서 유리체 탈수와 유리체가 망막에서 분리되는 등 변화를 겪는데 유리체가 뭉쳐 망막에 그림자가 생기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노화로 발생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근시가 심한 경우, 안구가 보통 사람보다 긴 경우 유리체의 변화가 이르게 나타날 수 있다. 망막열공, 망막박리, 유리체출혈, 포도막염 등 기타 안과 질환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즉 젊은 사람에게도 비문증이 발생한다. 

비문증은 예방이 어렵다. 전문가들은 비문증이 시력 등 눈의 기능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 최대한 신경쓰지 않다보면 적응해 불편감을 느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조언한다. 다만 환자가 느끼는 고통이 크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다면 레이저 치료나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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