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플러그 설치 모습./사진=용산구
스마트플러그 설치 모습./사진=용산구

서울 용산구가 중장년 1인 가구 555가구의 고독사 예방을 위해 '스마트플러그'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

스마트플러그는 가정에서 사용하는 멀티탭 형태로 자주 사용하는 TV, 컴퓨터, 밥솥 등 가전제품의 전원과 연결해 전력 사용량으로 생활 활동을 감지하는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한 비대면 돌봄 시스템이다.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방문 돌봄이 한정되고 있다. 이에 각 지자체는 스마트플러그를 이용한 비대면 돌봄 서비스를 도입하는 추세다. 아울러 설치와 유지관리가 편하고, 기존에 사용하던 동작 감지 기기와 달리 대상자가 감시받는 느낌이 적어 거부감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스마트플러그는 일정 시간 전기 사용량에 이상 신호(미사용, 과다사용)가 발생할 경우 동 주민센터 복지플래너에게 위험 메시지가 전송된다. 이를 감지한 복지플래너는 즉각 전화나 방문을 통해 대상자의 안전을 확인한다.

구는 이달부터 동 주민센터의 추천을 받아 만50~64세 중장년 555가구에 스마트플러그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구는 겨울철 경제·주거 등 취약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위기가구 집중 발굴도 이어가고 있다. 집중 조사 대상은 ▲단전·단수 ▲휴·폐업 ▲건강보험료 체납 등 생계 곤란에 처한 대상자다. 또한 옥탑방, 고시원, 쪽방 등 주거 취약계층도 전수 조사에 나선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중년층이 상대적으로 복지제도에서 멀어져 있고 고독사 문제가 심화되는 구간에 있어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면서 "스마트 기술 등 각종 아이디어를 접목해 위기에 처한 구민을 적극적으로 도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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