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익스프레스의 우삼겹 순두부찌개./사진=지현호 기자

순두부찌개는 밀키트 중에서도 쉽고 빠른 조리가 가능한 음식이다. 혼자 사는 1인 가구가 퇴근 후 집에서 간편하게 저녁을 만들어 먹기 좋다. 

그래서 준비해봤다. 미리 온라인으로 주문하지 않고 동네에 있는 홈플러스익스프레스에서 살 수 있는 밀키트, '우삼겹 순두부찌개'다. 

2인분, 1080g 용량으로 내용물은 자연촌 순두부, 황태사골육수, 순두부찌개양념, 쥬키니호박, 팽이버섯, 청양고추, 대파, 우삼겹(미국산)이다. 

황태육수가 들어 있다는 점, 우삼겹 양이 10%가량으로 넉넉하다는 점이 강점이다. 

조리방법은 간단하다 냄비에 육수, 양념, 채소류를 넣고 끓인다. 동시에 우삼겹을 흐르는 물에 해동 후 핏물을 제거한다. 물이 끓으면 순두부를 취향에 따라 자르거나 통째로 넣고, 우삼겹을 넣는다. 3분여 후 마지막으로 청양고추를 넣으면 끝이다. 

완성된 요리를 맛봤다. 포장지에 적힌 구수한 맛이 일품인 풍미 깊은 우삼겹 순두부찌개는 아니었다. 국물 색부터가 타사 제품보다 상당히 붉다. 그리고 기름기가 가득하다. 양념에 고추기름이 상당히 포함된 듯했다. 포장지를 보니 야채 짬뽕 베이스로 양념을 만들었다.

실제 맛도 익숙한 순두부찌개보다는 짬뽕의 느낌이 강하다. 기존 인스턴트 순두부찌개에서 느꼈던 맛이다. 재료만 밀키트화하고 양념은 기존의 인스턴트 쓰이던 것을 그대로 채용한 듯하다. 

채소류의 신선함을 제외하면 굳이 밀키트를 선택할 이유가 없는 제품이다.

한 줄 평은 이렇다. "봉지에서 플라스틱 케이스로 옮긴 순두부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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