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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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환자가 나온 지 꼭 1년째 되는 날인 20일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404명이 기록됐다. 지난달 23일 최고치인 1000명대를 기록한 이후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감염병에 취약한 요양시설에서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여전히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서울시는 최근 요양시설에서 집단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221개소 노인요양시설을 대상으로 맞춤형 감염관리를 지원하는 '쌍방향 온라인 컨설팅'을 이날부터 실시한다.

시는 20일 0시 기준 확진자는 전날대비 143명 늘어난 2만2859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7일 이후 꾸준히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시는 노인요양시설 코로나19 집단감염 예방과 효율적인 감염관리를 위해 1월 초 감염관리 전문가들과 감염관리 역량강화 자문회의를 진행했다. 이에 요양시설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사전회의를 실시하여 의견을 수렴했다.

이번 사전회의를 통해 요양시설 코로나19 대응 지침 관련 내용과 환경소독 효과, 부작용에 대한 문의 등 요양시설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필요한 내용·건의사항 등을 중점으로 논의했다. 이번 컨설팅 및 교육 내용에 반영해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1차 교육 진행 후 2~4차 추가 심화교육을 실시하고, 온라인 교육이 어려운 방문목욕 및 방문요양에 참여하는 요양보호사 등은 요양보호사협회를 통해 교육할 예정이다.

특히 시는 요양시설 집단감영 발생 시에는 서울시 즉각대응반과 감염관리 민간전문가들이 합동으로 '현장방문 컨설팅'을 지원해 요양시설 구조 확인, 동선분리, 접촉자 분산 재배치 등 현장 방역관리도 함께 추진한다.

현장 컨설팅 주요 내용에는 요양시설 인력 파악 후 추가 필요인원 산정, 종사자 대상 현장 감염관리 교육, 요양시설 취약점 개선 방안 제시 등이 포함된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요양시설 코로나19 집단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최초로 요양시설 대상으로 감염관리 온라인 교육 및 컨설팅을 추진한다"면서 "앞으로도 서울시는 감염취약 시설의 특성에 따라 맞춤형으로 감염관리 역량을 강화해 선제적으로 취약점을 개선하고 시민의 건강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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