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사진 캡쳐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사진 캡쳐

지난달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동물학대 오해를 받았던 어느 택배기사의 반려견 '경태'의 근황이 올라와 화제다.

글쓴이 A씨는 '반려견과 함께하는 택배기사 또 들렀습니다'라는 제목과 경태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경태는 상자를 들고 있는 택배직원의 옷을 입고 윙크를 날리고 있다.

이어 A씨는 "다름이 아니라 저희 본사 측에서 경태에게 선물을 보내 주셨다"라면서 "혼자 보기에는 너무 귀엽고 재미있어서 감사한 분들께 경태 모습을 공유해 드리고자 또 이렇게 들렀다"라고 작성했다.

그는 또 "저의 이전에 남겼던 글은 걱정스러운 상황이 발생하여 고심 끝에 삭제했다"며 "남겨주신 한분 한분의 응원 메시지는 빠짐없이 소장 중이다"고 말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경태가 우리 집에 택배 가지고 오면 수제 간식으로 모시겠습니다", "경태 아버님 날도 추운데 고생 많으십니다. 경태랑 따스운 한 해 되세요", "너무 이쁘고 사랑스럽다" 등 응원의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사진 캡쳐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사진 캡쳐

한편 지난달 3일 택배기사가 반려견을 학대한다는 취지의 글이 게재됐다. 이에 지난 2일 A씨는 반려견 경태와의 사연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했다.

그는 "저의 반려견은 올해로 10살 말티즈고, 이름은 경태"라며 "2013년 장마철 집 앞 화단에서 온몸에 털이 빠지고 학대 흔적으로 숨만 붙은 상태로 발견했다. 희망이 없다는 수의사 말에도 일단 살려만 달라 부탁드려 살린 아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경태는 제가 없는 공간에서는 24시간이든 48시간이든 아무것도 먹지도 않고 짖고 울기만 한다"면서 "업무 특성상 경태를 돌볼 시간이 없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던 중 경태와 함께 일을 나서게 됐고, 늘 탑차 조수석에 뒀지만 제가 안보이면 불안한 모습을 보여 배송할 때만 탑 칸에 둔다"고 작성했다.

이어 "참 희한하게 탑 칸에 놔두니 짖지 않고 얌전히 기다리기에 그때부터 배송 할 때만 탑칸에 둔다. 그런 저의 방법이 어느 고객님께서는 상당히 불편하셨나 보다. 어떤 마음인지 충분히 이해된다"라면서 "하지만 저와 저의 반려견은 서로의 믿음이 확실하기에 걱정하시는 부분을 조금만 지켜봐 주시면 좋겠다. 차후에 개선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꼭 고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누리꾼들은 "기사님 아는 사람이다. 평소 엄청 자식처럼 아끼는 강아지인데 무슨 근거로 학대라고 하나", "기사님이 사과할 필요도 없고 노력하셔야 할 필요도 없다", "강아지의 표정과 털 관리만 봐도 전혀 학대당한 강아지로 보이지 않는다", "기사님 억울 하실 거 같다", "경태 귀엽다" 등 A씨를 응원하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사진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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