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총각 돈까스./사진=안지호 기자

대부분 음식점에 '무한리필'이 붙으면 질보단 양으로 승부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번에 방문한 '28총각' 돈까스는 달랐다.

이곳의 돈까스 백반의 가격은 인당 1만1000원이다.

반찬으로는 오이김치, 메추리알조림, 깍두기, 양배추 샐러드, 김, 순두부 된장찌개가 나왔다. 돈까스도 한 그릇에 나오는 반찬 개념이다. 다 먹은 후 리필을 요청하면 된다.

먼저 작은 그릇에 담긴 김치 비빔국수가 제공되는데, 매콤 새콤한 맛이 돈까스를 먹기 전 입맛을 돋워준다. 이후 김이 모락모락 오르는 돈까스가 나왔다.

돈까스는 너무 얇지도, 두껍지도 않은 적절한 두께를 유지하고 있었다. 소스는 돈까스의 반만 뿌려져 국내 미식가들의 최대 논쟁거리인 '부먹찍먹'을 가리지 않아도 됐다. 

곧바로 돈까스 한 조각을 냉큼 집어 물었다. 고기는 지금까지 먹어본 돈까스 중에서도 느껴보지 못했던 부드러움이 있었다. 동시에 겉은 매우 바삭했다. 튀김옷도 해체되지 않고 잘 유지했다.

이어 소스를 듬뿍 찍어 맛봤다. 담백하면서도 느끼함이 전혀 없었다. 소스 속에 자그마한 알갱이들이 들어가 있는걸 보니 주인장이 직접 개발한 듯하다.

애초에 제공되는 돈까스의 양이 넉넉해 개인적으로 리필 한 번 추가한 것이 최선이었다.

이 밖에도 순두부 된장찌개가 인상 깊었는데, 부드러운 순두부와 된장의 담백함, 짭짤한 조합이 잘 어울렸다.

이곳을 방문한 후기도 매우 긍정적이었다. 네이버평점은 5점 만점에 4.37점을 기록했고, 돈까스의 양과 질이 좋았다는 의견이 압도적이다.

한 줄 평은 이렇다. "평점 5점에 나도 한 표."

28총각 간판./사진=안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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