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광주광역시 동구청 제공
사진= 광주광역시 동구청 제공

 

광주 동구의 1인 가구 비중은 45%(전국 평균 30.2%)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광주광역시 동구는 경제적 어려움과 가족의 무관심으로 생신을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1인 가구 어르신을 대상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생신을 챙겨드리기 위한 '동구 행복 수반의 날'사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동구는 (사)자비신행회와 사업지원 및 원활한 수행을 위해 △상호연계 시스템 구축 △협약주체 간 세부 협력을 위한 정기적 소통 △상호발전과 우호증진 등을 내용으로 협약을 체결했다.

동구 행복수반의 날은 1인 가구 어르신들 생신에 맞춰 밥과 미역국, 10여 가지 반찬을 기본 찬으로 생신상 차림을 준비하고 생신선물을 전달해 드리는 등 이웃들이 함께 축하해주는 행사로 꾸며진다.

또한 허름한 집안 내부공개 등을 이유로 가정방문을 꺼리는 어르신들을 위해 인근 ‘마을사랑채’를 활용해 생신상을 차리고, 초대하고 싶은 지인·가족들과 함께 즐기는 자리로 마련해 어르신들의 자존감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구는 이달부터 매월 어르신 20여 명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임택 동구청장은 "구도심 특성상 독거노인과 1인 가구가 많이 살고 있지만 행정 기관의 지원은 한계가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돌봄이웃들이 더 이상 외롭지 않은 생신을 맞이할 수 있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따뜻한 이웃의 정을 느낄 수 있는 1인 가구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1코노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