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줄 끊기고 싶어?" 쫓겨난 영세업체…구광모 LG 회장 장인 '갑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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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줄 끊기고 싶어?" 쫓겨난 영세업체…구광모 LG 회장 장인 '갑질' 논란
  • 안유리나 기자
  • 승인 2021.02.1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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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련 (주)보락 대표가 광고판 운영권을 놓고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정 대표는 LG 구광모 회장의 장인이다. 

MBC 뉴스데스크는 지난 5일 건물 옥상에서 광고판을 운영하는 한 광고 업체가 억울하게 회사 간판을 내릴 처지가 됐다는 보도를 냈다. 

건물은 LG전자 소유지만, 옥상 사용권은 LG 구광모 회장의 장인인 정 대표의 몫이라는 게 주된 내용이다. 임대료는 2천 5백만 원으로 광고 업체는 재계약을 앞둔 상황에서 정 대표 측의 무리한 요구에 억울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설상가상으로 LG계열사인 HS에드까지 광고판을 철거하라는 내용증명과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광고 계약도 해지될 거란 공문을 날려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갑질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오른 것에 대해 보락 측은 "대표 개인적인 일이기 때문에 할 말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LG전자 건물이 있는 땅의 소유자로도 알려지며 관심이 높아진 정 대표는 1959년에 설립된 보락을 운영하고 있다. 

보락은 코스피에 상장돼 있지만 경기도 화성에 소재한 데다 소비재 기업이 아니어서 일반인들에겐 생소한 중소업체이기도 하다. 연매출이 180억 원으로 식품첨가물과 원료의약품만 만들어왔다. 한때 LG 구 회장과 결혼 소식이 전해지며 LG생활건강에 인수된다는 소문으로 인해 주가가 요동친 바 있다. 

현재 국내 제과업체들이 사용하는 국산 향료 식용색소 유화제의 약 70%를 공급하고 있다. 해태제과, 제이콤, 신풍제약, 오리온, 동아제약 등이 주거래 기업이고, 의약품 분야에서는 기존의 파클리탁셀을 이을 항암제 후속 제품 도세탁셀을 개발해 시장 진입을 추진 중이다. 

구광모 씨의 아내인 효정 씨에 대해서는 정기련 보락 대표의 맏딸이라고 알려져 있다. 

효정 씨의 부친이자 구 회장의 장인인 정 대표는 고려대학교와 미국 LA의 인터내셔널 컬리지에서 수학해 남영상사와 보락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남영상사는 서울 종로구 명륜동에 있는 연매출 175억 원의 식품첨가물 판매회사로 정 대표를 비롯한 특수 관계자가 64.19%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에 위치한 고급 골프장 화산cc도 정 대표의 소유로 18홀 규모의 회원제 골프장으로 32만 평에 달하고, 연간 매출액이 8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은 박순백 화산개발 대표가 맡고 있지만 정기련 대표 외에 12인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 밖에 정 대표의 동생인 정수련 대표가 경영을 맡고 있는 신소재 연구개발업체, 바이오앤진도 정기련 대표가 최대주주이며, 선암사회복지재단도 이끌고 있다. 

정기련 (주) 보락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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