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구시
사진=대구시

대구시가 여성 1인 가구 범죄예방을 위해 나선다. 

대구시는 올해 여성 1인 가구 거주비중이 높은 원룸촌 주변 범죄취약지역을 대상으로 범죄예방 환경 디자인(셉테드)에 의한 생활밀착형 안전 기반시설을 조성한다고 18일 밝혔다.

대구시에 따르면 범죄예방 환경 디자인(셉테드)은 인적이 드문 지역에 범죄가 발생하기 쉽다는 이론인 '깨진 유리창 이론(Broken Windows Theory)'을 기반으로 범죄예방 환경 디자인이 적용된 거주 환경 개선으로 깨진 유리창을 복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그동안 대구시는 16년부터 대구 전역에 걸쳐 114개소에 안심귀갓길 사업을 추진했고, 18년부터는 경찰청과 협업해 대현동 안심원룸촌 범죄예방 조성사업을 시범사업으로 시작했다. 그 결과  중구 동성로 로데오거리 외 2개소의 사업을 완료했다. 사업지에는 CCTV, 반사시트, LED보안등, 반사경을 설치해 시인성을 개선하고 클린골목 조성을 위해 벽면의 형광물질 도포, 비상벨, 고보조명 설치 등을 통해 접근통제 및 영역성을 강화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5년 전에 비해 대구지역 전체 5대 범죄(살인, 강도, 성폭력, 절도, 폭행)는 16.84% 감소했으나 대구시가 추진한 범죄예방 사업지는 27.54% 감소해 대구지역 전체 감소율보다 확연히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2021년 2개소를 추진할 '범죄예방 안심환경 조성사업 사업지 선정은 구.군의 신청 사업지에 대한 대학, 경찰, 대구경북디자인센터 등 전문가가 참여해 평가 및 현장조사를 통해 선정할 계획이다.

김영애 대구시 시민안전실장은 "범죄예방 안심환경 조성사업은 여성 1인 가구, 노약자 등 사회 취약계층의 주거지 환경을 범죄로부터 안전하게 지키고 주변 환경을 개선해 주거의 만족도도 높여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구시는 앞으로도 깨진 유리창 복원을 위해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1코노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