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 사내 성추행 게시판 고발글 삭제 논란 "피해자 동의 구했다"
상태바
하이투자증권, 사내 성추행 게시판 고발글 삭제 논란 "피해자 동의 구했다"
  • 안유리나 기자
  • 승인 2021.02.22 11: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하이투자증권 본사
사진=하이투자증권 본사

 

하이투자증권 사내 게시판에 성추행을 고발하는 글과 관련 하이투자증권 측은 "피해자로부터 동의를 구해서 게시물을 삭제했다"라고 밝혔다. 

최근 하이투자증권 사내 게시판에는 성추행을 고발하는 글이 올라와 진상 규명 중이다. 이 과정에서 회사 측이 임의로 해당 글을 삭제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이투자증권 사내 게시판 소통 플랫폼에 성추행을 고발하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피해 당사자인지 목격자인지 밝히지 않고, 특정 부서를 언급하며 남성 상사가 함께 일하던 여성 직원을 성추행했다는 내용을 올렸다. 마지막에 "사건이 조속히 해결되길 바란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게시글이 올라오자 순식간에 이목이 집중됐다.

회사 측은 게시물을 바로 다음날 삭제했다. 

이를 놓고 증권사 내부에서는 글쓴이가 어렵게 용기를 내 성범죄 피해 사실을 알렸는데도 회사가 은폐하려 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임의로 게시물을 삭제한 적이 없다"라며 "대표이사에게 까지 보고 될 만큼 중요한 사안이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노사 공동 조사단이 꾸려져 진상 규명에 나섰다. 이런 과정에서 혹시나 모를 2~3차 피해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 해당 부서에서 피해자 동의를 구하고 게시물을 삭제한 것이다. 은폐하기 위함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이투자증권은 지난 2018년에도 성추행 및 강압행위(갑질)을 한 고위 임원에게 경징계를 내린 사실이 알려져 '솜방망이 처벌'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