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헬스케어] 청년 1인 가구도 '위험'…혈관 질환, '예방' 필수
상태바
[1인 가구 헬스케어] 청년 1인 가구도 '위험'…혈관 질환, '예방' 필수
  • 정윤선 기자
  • 승인 2021.02.26 16: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심장혈관질환 이미지./사진 = 대동병원(클립아트코리아)
심장혈관질환 환자 자료사진./사진 = 대동병원(클립아트코리아)

혈관은 우리 몸에 산소를 전달하는 혈액의 이동 통로다. 혈관이 노화되면 산소가 심장에 제때 공급되지 못해 협심증, 심경경색증 등 심장질환을 발생시킬 수 있다. 혈관 벽이 좁아지거나 막히면 동맥경화도 나타난다. 

이러한 질병은 혼자 사는 1인 가구에게 위협적이다. 운동부족, 서구화된 식습관, 흡연, 비만, 스트레스 등이 혈관 노화를 가속화하는 주요인인데 1인 가구의 경우 식습관이 불량한 경우가 태반이다. 

더 심각한 부분은 이러한 영향으로 혈관 노화가 빨라져 청년층에서도 발생 빈도가 늘고 있다는 점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도 사망원인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심장질환은 20대에서 4위, 30대에서 3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자살과 교통사고 등을 제외하면 질병으로는 암을 이어서 2·30대에서도 사망원인 2위이다.

여기에 혈관 노화는 절반 이상 막힐 때까지 별다른 증상이 없고, 갑작스럽게 발병할 수 있다. 주변에 도움을 받지 못해 치료시기를 놓칠 경우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1인 가구에게 심장질환은 자칫 목숨을 잃을 수 있는 무서운 병이다.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혈관 노화, 피할 수는 없지만 꾸준한 관리와 예방으로 건강을 유지할 수는 있다. 

김병수 대동병원 심장혈관센터 과장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죽상경화증은 심·뇌혈관질환으로 이어지며 사망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며, “노화를 예방하기 위해 외모를 가꾸고 건강을 지키는 것만큼 젊었을 때부터 혈관 노화와 질환 예방에 관심을 가지고 혈관 나이에 맞는 적절한 생활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죽상경화증은 이름 그대로 풀어보자면 먹는 죽과 같은 걸쭉한 상태를 의미하는 ‘죽’과 단단하다의 ‘경화’를 합친 의학용어다. 죽상경화증은 여러 위험인자로 인해 동맥 내막에 손상을 받아 혈관 벽이 좁아지는데 대표적으로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흡연, 비만, 노화, 가족력, HDL 콜레스테롤 40mg/dL 미만 등이 있다. 

죽상경화증을 방치할 경우 생명을 위협하는 협심증, 심근경색증 등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위험인자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해야 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생활습관 교정이 필수이다. 흡연자는 당장 금연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포화지방, 콜레스테롤, 소금, 알코올, 지방이 많이 함유된 육류 섭취는 줄여야 한다. 과일, 야채, 곡물, 등의 다양한 영양분을 섭취하는 것을 권장한다. 

본인에게 맞는 운동으로 매일 30분 이상 운동을 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며 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또 아스피린 복용으로 예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스피린은 혈소판의 작용을 억제하여 혈액이 응고되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환자의 상태에 따라 아스피린 복용 여부는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수적이다.

혈관 나이 자가진단법으로 본인의 상태를 점검해 보는 것도 좋다. 

다음은 혈관 나이 체크리스트다. 

1. 계단을 오르거나 운동을 하면 가슴에 압박감이 느껴진다.

2. 인스턴트식품이나 기름기 많은 식품을 자주 먹는다.

3. 야채는 거의 먹지 않는다.

4. 전화벨이 울릴 때 즉시 받지 않으면 찜찜하다.

5. 운동다운 운동을 거의 하지 않는다.

6. 손발이 저리거나 냉증이 느껴진다.

7. 혈압이 높은 편이다.

8.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

9. 혈당 수치가 높다.

10. 가족 중에 심근경색이나 뇌경색을 앓았던 사람이 있다.

11. 직장에서는 늘 사람의 부탁을 받는다.

12. 책임감이 매우 강하다.

13. 담배를 피운다.

위 체크리스트 중 5개 이하(지속관리)에 해당하면 실제 나이와 혈관 나이가 동일하다고 볼 수 있다. 6개∼10개(주의요망)는 혈관 나이가 실제 나이보다 약 10살 정도 높다. 11개 이상(치료필요)은: 혈관 나이가 실제 나이보다 20살 이상 높을 가능성이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