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정희정 

 

팬데믹이 장기화 되면서 프랑스 실업률 또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청년 실업률이 심각한 가운데 이들을 위한 정책이 하나씩 등장하고 있다는 것은 희소식이다.

OECD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프랑스 청년 실업률은 23%에 달했다. OECD 평균은 14.2%에 그친다. 프랑스 현지 언론들은 올해 1분기에 청년 실업률뿐만 아니라 실업률 역시 악화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젊은 층 구직자들이 많은 관광업계와 문화계 등은 이미 팬데믹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게다가 지난해 10월 말부터 이어져 온 레스토랑, 카페, 유흥시설의 영업금지 역시 청년층 구직 활동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는 분석이다.

프랑스 정부는 구직 청년들을 위한 현금 지급 방안을 마련했다. 엘리자베스 보른 노동부 장관은 최근 월 최대 500유로(한화 약 67만원)를 4개월 동안 청년 구직자들에게 현금으로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부모님과 함께 살지 않는 1인 가구에는 100유로(한화 약 13만원)를 추가 지급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지난 2019년도에서 2020년도에 대학을 졸업한 만 30세 학생들 중 재학 당시 장학금을 받았던 구직자들이다. 

앞서 프랑스 정부는 지난해 12월 청년 수당 수급자들에게 추가로 지원금 150유로(한화 약 20만원)를 지원하기도 했다. 때문에 이번에는 대상에 좀 더 구체화 해 당시 혜택을 못 누렸던 청년들에게도 도움의 손길을 준다는 방침이다.

정부와 별개로 지방정부에서도 청년 구직자를 위한 대책을 내놓고 있다. 프랑스에서 세번째로 큰도시인 남동쪽에 위치한 리옹시는 청년 구직자들을 위한 현금 지급 정책을 발의하고 의회 상정을 남겨두고 있다.

예산 1천만 유로(한화 약 135억원)를 투입하는 이번 안건이 통과되면 청년 구직자들에게 매월 최소 300유로(한화 약 40만원)를 지급할 계획이다.

한편 프랑스 정부는 코로나바이러스 신규 확진자가 하루 평균 2만 명대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오는 토요일부터 일부 지역에 한해 주말동안 봉쇄를 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오는 15일부터는 약국에서도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접종을 진행할 예정이다.
<위 글은 시민기자 작성 기사로 본지의 편집 방향과 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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