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길 루쏘의 프렌치 토스트 베이컨.
정동길 루쏘의 프렌치 토스트 베이컨./사진=지현호 기자

서울 중구 정동길에는 있는 카페는 대부분 브런치를 판다. 가벼운 점심과 커피를 마시고 정동길 특유의 감성을 즐기며 산책으로 점심시간을 마무리하는 완벽한 코스를 갖추고 있다. 

오전 내내 업무에 시달린 직장인들에게 달콤한 힐링의 시간을 선사한다. 

쉼이 필요했던 어느 날, 기자는 정동길 '루쏘(LUSSO)'를 찾았다. 브런치 카페마다 특색이 있는데 이곳은 프랑스식 브런치를 맛볼 수 있다. 프렌치 토스트 베이컨, 에그 베네딕트 등이 유명하다. 

이날은 맛집답게 주문이 몰리면서 30분 가까이 기다린 후에야 식사를 할 수 있다. 주문한 메뉴는 프렌치 토스트 베이컨과 아메리카노 1잔이다. 

프렌치 토스트 베이컨은 두툼하고 부드러운 브리오쉬 식빵에 계란 옷을 입힌 프렌치 토스트에 신선한 블루베리, 피칸, 베이컨, 구운 바나나, 메이플시럽 등으로 구성됐다. 

기자는 먹기 좋게 자른 두툼한 프렌치 토스트에 구운 바나나와 베이컨을 올리고 그 위에 메이플 시럽을 듬뿍 뿌려 한입에 먹었다.

입안을 가득 채우는 브리오쉬 식빵의 부드러움과 고소함, 그 위에 놓인 구운 바나나와 메이플 시럽의 달콤함이 짭조름한 베이컨과 만나면서 '단짠 단짠'의 절묘한 조화를 선사한다. 

함께 시킨 아메리카노를 마시면 입안에 남은 느끼함을 잡아줘 마무리까지 완벽하다. 

브리오쉬 프렌치 토스트가 3조각이나 나와 식사 중간 중간에 블루베리, 피칸을 더 하며 다양한 식감을 즐길 수도 있다. 

나름 포만감을 느낄 수 있는 한 끼다. 식후 기분 좋은 봄바람을 느끼며 회사로 돌아가는 가벼운 산책은 덤이다. 

가격은 다소 부담스럽다. 단품에 커피를 포함한 프렌치 토스트 베이컨의 가격은 1만6300원이다. 평소 먹는 백반집으로 따지면 2인분 가격이다. 

한 줄 평은 이렇다. "맛과 감성을 충족시키는 프렌치 브런치 맛집."

정동길 루쏘의 프렌치 토스트 베이컨.
정동길 루쏘의 프렌치 토스트 베이컨./사진=지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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